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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바가지
저자 : 홍종의
출판사 : 국민서관
출판년 : 2007
정가 : 8000, ISBN : 9788911027309
책소개
작품 속 주인공 망이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다. 아빠는 2년 전에 집을 나가서, 망이는 필리핀 엄마와 무서운 할아버지와 살고 있다. 아빠 없는 빈자리는 할아버지가 채워주면서, 어눌한 말투로 답답한 엄마와 자신의 피부색이 싫어 늘 퉁퉁 부어 있는 망이의 최고 대장 노릇을 한다. 하지만 날이 풀리자마자 똥지게를 지고 다니며 똥을 푸는 할아버지는 망이를 찌푸리게 한다. 괜한 심통을 부리면서 종종 할아버지를 노엽게 하던 망이!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할아버지의 죽음은 철없던 망이의 생활에 작은 불똥을 튀긴다. 할아버지가 들고 다니던 똥바가지가 아빠가 사라지기 전에 똥통에 던졌던 철모였으며, 또한 아빠가 광주민주화항쟁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망이가 안고 있던 수많은 부끄러움은 아빠가 그토록 숨기려 했던 부끄러운 과거와 부딪쳐, 더 이상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할 수만은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똥통에 묻으믄 뭘햐. 그런다고 감춰지는 겨? 끄집어내서 자꾸 봐야 드러운 냄새가 읎어지는 겨." 똥바가지를 보면서 중얼거리던 할아버지의 독백처럼 부끄러움은 감춘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목차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 일러스트레이션학교를 수료했습니다. 현재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운동화 한 켤레》, 《공짜밥》, 《소나무와 보랏빛 구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