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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사랑
저자 : 전경린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출판년 : 2012
정가 : 13000, ISBN : 9788901148977
책소개
전경린. 삶의 진실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가득한 문장과 여성의 내면 심리를 정확히 짚어내는 섬세하고 감각적인 묘사로 그 이름만으로 독자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그의 2년 만에 새 장편소설.
『최소한의 사랑』은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아니 사실은 일부러 버렸던, 배다른 여동생 유란을 찾아 나선 희수의 여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수십 년 동안 모든 가족들이 없는 사람 취급했던 유란. 죽어가는 새엄마의 부탁으로 그녀의 행방을 찾아 나선 희수는 그녀가 북쪽 끝, 접경지대의 한 도시에 있음을 알고 찾아간다. 그러나 이미 유란은 자신이 지내던 집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의 흔적만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희수는 유란의 방에서 지내며, 유란을 기다리며, 유란이라는 타인의 삶을 흉내 내기 시작하는데…….
이 소설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이 모여 있는 ‘유실물 보관소’와 같다.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그 이상한 도시에 짐을 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것 같은 체험 속에, 그동안 잃어버렸다는 것조차 느끼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 생각난다. 이 작품은 묻는다. 나에게는 꼭 찾아야 하는 소중한 것이 있는지? 나에게 가장 필요한 최소한 것은 무엇인지? 독특한 통찰력으로 이 시대의 아픔을 보듬는, 전경린만이 들려 줄 수 있는 물음이다.
목차
떨어지는 단추들
기억나지 않는 이틀
반짇고리 파는 노인
어느 단독 가구주의 겨울 주소
북쪽 바다의 왕
배 카페 뒷집
고독의 기법
세상만사 상담소
역광장
평화호텔
비무장지대
오픈 더 킹덤
사라수 탁자
들판의 노인
눈 덮인 숲속에서
돌처럼 깨어지는 눈물
사물이 하는 말
담요일 수도, 빗방울일 수도 있는
새들이 떠난 여백
에필로그 - 푸른 심장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