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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저자 : 앤서니 브라운|꼬마 작가들
출판사 : 웅진주니어
출판년 : 2010
정가 : 11000, ISBN : 9788901113241

책소개


꼬마곰이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늑대가 군침을 흘리며 튀어나왔지요 꼬마곰은 마술연필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 늑대를 가두었어요. 뱀은 스카이 콩콩을 그려서 폴짝 뛰어넘고, 사자를 만났을 대는 고기를 그려서 멀리 따돌렸지요. 호수를 만나자 수영복을 그려 입고 수영을 하고, 슬퍼 보이는 거인에게 기운을 불어넣어주기도 했지요. 그리면 무엇이든 현실이 되는 마술 연필로 꼬마곰은 또 무엇을 할까요?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은 앤서니 브라운이 쓰고 그린 책에 영국에서 열린 그림책 대회에 참가한 꼬마 작가들의 그림이 더해진 책입니다.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와 아이들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과 그것이 하나의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꿈을 키워주고, 상상력의 힘을 알려줍니다.

목차


세계 최고의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아주 특별한 선물!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이번에 출간된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은 앤서니 브라운이 기존에 선보인 작품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그리면 무엇이든 진짜가 되는 ‘마술 연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꼬마 작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독자들뿐 아니라 비평가, 학자, 교사 등 전문가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그림책 작가로 이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안데르센 상 등 다양한 그림책 관련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2년에 한 번씩 영국아동문학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에게 주는 ‘영국 계관 아동문학가(Children's Laureate)’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영국에서는 ‘마술 연필’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 주기 위한 그림책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영국 주요 신문사와 출판사가 개최한 그림책 대회에는 영국 각지에서 수많은 어린이가 참가하였으며, 앤서니 브라운을 비롯한 여러 명의 동화작가들이 심사를 맡았습니다. 대회에서 수상한 30명의 꼬마 작가들의 글과 그림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재미있고 독창적인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로 완성되었습니다.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이 숲속을 거닐며 여러 등장인물을 만나게 되고, 각 상황마다 재치 넘치는 방법으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합니다. 등장인물이나 이야기의 흐름은 꼬마 작가들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날카로운 주제 의식이나 숨은 그림 찾기 등 앤서니 브라운의 특유의 작품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앤서니 브라운이 지금까지 쌓아온 그림책에 대한 노하우와 열정,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생한 상상력이 함께 빚어낸 그림책이 바로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독특하고 새로운 그림과 이야기로 그림책 본연의 재미를 줄뿐 아니라, 누구나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을 그리는 그림책 작가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 주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선물입니다.

그림을 그리면 무엇이든 진짜가 되는 신기한 마술 연필을 만나 보세요!
그림을 그리면 무엇이든 진짜가 되는 신기한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꼬마곰이 숲 속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늑대가 나타나 꼬마곰을 잡아먹으려 했습니다. 꼬마곰은 마술 연필로 색칠을 해서 늑대를 감쪽같이 사라지게 만들었지요. 또 뱀이 나타나자 스카이콩콩을 그려 폴짝 뛰어넘고, 배고픈 사자와 마주쳤을 때는 고기를 그려 사자를 멀리 쫓아가게 했어요. 꼬마곰은 위기의 순간, 마술 연필로 그림을 그려 재기발랄하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 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1979년과 1982년 출간하여,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속 캐릭터입니다.

위기 상황마다 재치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마술 연필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책이 출간된 후, 꼬마곰과 마술 연필은 앤서니 브라운이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이나 미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주요 콘텐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9년 5월 방한 시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그림 워크숍에서도 앤서니 브라운은 커다란 도화지에 꼬마곰과 마술 연필을 그린 다음, 어린이들과 다음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도화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에 따라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변하는 것을 보며 무척 흥미로워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참여한 어린이들뿐 아니라, 참관한 부모 및 관계자들에게도 매우 인상적인 워크숍이었습니다.

마술 연필로 그림을 그리니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에서 꼬마곰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장면마다 꼬마 작가들의 천진난만함과 기발한 상상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등장해서 꼬마곰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마지막 부분은 아이들의 상상력이 발현되는 절정의 순간이지요. 얼음이 녹아 살곳이 없어졌다고 슬퍼하는 북극곰 가족을 위해 꼬마곰은 커다란 용을 그리고 하늘 위로 날아갑니다. 꼬마곰은 북극에 하얀 얼음과 눈을 그려 주고, 구멍이 뚫린 하늘에는 커다란 반창고를 그려 줍니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불러 그들을 돕기 위한 자선 파티를 엽니다. 이 얼마나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발상인지요!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만은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카로운 주제 의식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바로 이 마지막 부분에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멸종 동물의 위기에 대한 이야기를 자겿스럽게 꺼냅니다. 꼬마곰이 마술 연필로 멸종 동물들을 구해 주듯이, 우리 모두 지구와 동물들을 구할 방법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직접 그린 자유롭고 다양한 그림은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앤서니 브라운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어울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독특하고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앤서니 브라운은 ‘숨은 그림 찾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돼지책』이나 『너도 갖고 싶니?』 등 그의 대표 작품에는 장면 곳곳에 숨은 그림과 상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그림책에는 여느 그림책의 감동이나 상상력,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 있지요.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에서도 단순하지만 어린이 독자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숨은 그림 찾기가 있습니다. 바로 꼬마곰이 다음 페이지에서 만나게 될 등장인물이 전 장면에 살짝 보인다는 것이지요.

이처럼 앤서니 브라운은 지금까지 어떤 작가들도 시도하지 못한 어린이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그림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드는 마술 연필이 있어요!
앤서니 브라운은 늘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영국 테이트모던갤러리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Shape Game'이라는 워크숍을 여러 차례 진행하였고, 이 경험을 토대로 미술관 방문을 통해 가족의 유대감과 따뜻함을 회복하는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학교나 도서관을 찾아 그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처음 이야기를 꺼낼 때는 어린이들 모두 쭈뼛거리고 서로의 눈치를 보지만, 이내 어린이들은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오히려 앤서니 브라운에게 더 많은 영감을 준다고 합니다.

앤서니 브라운은 지금까지 많은 그림책 속에서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린이들에게는 가늠하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상상력과 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 즉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 무엇이든 가능하게 만드는 마술 연필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마술 연필로 마음껏 생각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한다면 그림책 속 세상처럼 엄청난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 이 책을 통해 아이들 누구나 자신의 글과 그림으로 한 권의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꼬마 작가들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술 연필을 잘 다듬어서 그림을 그려 보세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거예요.” _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