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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속물들
거룩한 속물들
저자 : 오현종
출판사 : 뿔(웅진문학에디션)
출판년 : 2010
정가 : 10000, ISBN : 9788901105963

책소개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되기를 권하는 사회
그 속에서 기꺼이 거룩한 속물로 살아가는 20대들의 이야기


'속물'의 사전적 의미는 '고상하지 못하고 천한 물건 혹은 대상'이다. 그런데 거룩한 속물들이라니. 제목부터 아이러니하다. 속물을 혐오하면서도 속물이 되기를 원하는 사회에서 위악스러울 수밖에 없는 20대들의 이야기를 까칠·발랄하게 그려내는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아이러니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사회에 대해서 반성할 틈도 없이 입사를 준비하는 지금 여기의 20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속물이 되기를 권하는 사회에서 기꺼이 속물이 되기를 자청하는 20대의 모습.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속물'들이다.

여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인 기린(나), 명, 지은은 전공실습을 하기 위해 생활보호 대상 노인들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가난이라면 딱 질색인 친구들이다. 기린은 “너무 돈이 없어서 비루한 속물”, 명은 “너무 돈이 많아 고상한 속물”, 지은은 “그냥 원래 속물”이다. 어른이지만 아직 더 자라야 하는 20대, 젊음을 위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기보다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꿈으로 여기는 이들의 모습은 철저한 속물이 되기 위한 거룩한 일상과 끝나지 않은 성장통의 나날의 연속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시대 그 거룩한 속물들의 모습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목차


빈곤은 비둘기와 같다/ TV디너/ 알면서 모르는 척/ 보양식의 역사/ 교환의 법칙/ 팝콘은 짜다/
부서지기 쉬운/ 식당에 딸린 방 한 칸/ 윤리적인 생(生)/ 인생 수업/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이기동 씨의 역전의 기회/ 스크립터의 세계/ 목동으로 가는 길/ 밤의 성냥팔이 소녀/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귀가하는 저녁/ 졸업/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