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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저자 : 배명훈
출판사 : 오멜라스
출판년 : 2009
정가 : 10000, ISBN : 9788901096438
책소개
문단의 바깥에서 태어난 소설가의 무서운 재능!
배명훈 스타일은 하나의 신드롬이다!!
가로세로 변이 각 5킬로미터에 높이는 2,408미터. 이 674층의 초고층 건물은 타워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국가다. 작가는 이 가상의 공간에 '빈스토크'라는 이름을 부여하였고, 빈스토크에서 일어나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정치, 경제, 외교, 전쟁, 연구, 연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사건들이 19층 비무장지대에서부터 670층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빈스토크 곳곳을 샅샅이 훑으며 펼쳐진다. 600층이나 700층짜리 건물은 누구나 생각해 낼 수 있다. 중요한 건 누가 보아도 그 건물을 674층짜리로 믿게끔 만드는 작업이다. 배명훈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것, 자신이 발 딛고 선 한국 사회를 살아가면서 맛볼 수 있는 리얼한 감정이나 감각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의 리얼한 상상력은... 장난이 아니다.
높이 2,408m, 674층, 거주인구 50만
지상 최대의 마천루 ‘빈스토크’
그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나?
35년산 술병에 전자 태그를 붙인다. 그 술병을 상류사회에 유통시킨 후 이동 경로를 추적하면 자연스레 권력 분포 지도가 그려진다. 이 같은 가설 아래 초고층 타워 도시국가 빈스토크 내 미세권력 연구소는 실험을 시작한다. 연구 의뢰자는 현 빈스토크 시장의 재선을 막으려는 야당 선거사무소. 권력 지도를 그리며 돌고 돌던 술병 중 5병이 (네 발로 걷는) 개 앞으로 전해지면서 연구는 난항을 겪는데…….
『타워』가 펼쳐 보이는 능청맞은 이야기들에 빠져 낄낄거리고 웃다 보면 어느 순간 침묵이 찾아온다. 분명히 웃기는데 웃고만 있기에는 왠지 속이 쓰리다. 소설 속 타워 도시국가 빈스토크는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세계와 너무나 흡사하다. 그곳의 주민들도 왠지 내 친척 내 이웃 같고, 그들이 겪는 사건들도 전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아온, 또 지금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이들을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은 일견 냉소적인 듯하나 한없이 따뜻하다. 그는 사람과 사람이 부대껴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비루함에 절망하지 않고, 그 틈바구니에서 피어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작은 희망의 씨앗들에 주목한다.
목차
동원 박사 세 사람 : 개를 포함한 경우
자연예찬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광장의 아미타불
샤리아에 부합하는
부록
1 작가 K의 『곰신의 오후』 중에서
2 카페 빈스토킹 - 『520층 연구』 서문 중에서
3 내면을 아는 배우 P와의 ‘미친 인터뷰’
4 「타워 개념어 사전」
작가의 말
『타워』를 읽고 _ 이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