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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향기롭게
맑고 향기롭게
저자 : 법정
출판사 : 조화로운삶
출판년 : 2006
정가 : 12000, ISBN : 8995757752

책소개


출가 50년을 맞이하여 발간한 법정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와 함께 준비한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 스님이 직접 가려 뽑은 50편의 글이 담겨 있는 대표산문선집이다.

산중 생활에서 길어 올린 명상과 사색이 특유의 계절적인 감성과 어우러져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영혼의 피안처가 되어 준다. 세상의 부조리를 지적하는 날카로운 현실 감각과, 절대 진리의 세계를 가리켜 보이는 초월적인 혜안이 그의 글의 두 축을 이루고 있다.

이 대표산문선집은 뛰어난 문학 작품이자 인생의 지침과 깨달음이 담긴 ‘우리 삶의 교과서’로, 무언가를 성취했으나 허전하고, 풍요롭지만 빈곤하며, 많은 이들 가운데 있으나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밖’보다는 ‘안’을 들여다보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일깨운다. 또 교과서를 통해 ‘무소유’를 처음 접한 후 법정 스님의 다른 글들도 읽고 싶어하는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그의 삶과 사상의 결정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목차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만남
거꾸로 보기
양생법
수류화개
버리고 떠나기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오늘 하루 내 살림살이
출가
낙엽은 뿌리로 돌아간다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당신은 행복한가
일상의 심화
맑은 기쁨
청빈의 향기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같이하랴
물소리 바람소리
사막의 교부들
당신은 행복한가
나무에 움이 튼다
산승의 편지
새벽에 귀를 기울이라
시간 밖에서 산다

단순하고 간소한 삶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겨울 숲
적은 것으로 만족하라
보다 단순하고 간소하게
가난한 이웃을 두고
인간과 자연
단순하고 간소한 삶
부엌 훈
겨울 채비를 하며
입하절의 편지

내가 사랑하는 생활
무소유
말 없는 언약
풍요로운 감옥
화전민의 오두막에서
빛과 거울
살아 있는 것은 다 한 목숨이다
내가 사랑하는 생활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오두막 편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침묵의 눈
날마다 새날을
수첩을 펼치면서
직립 보행
그대가 곁에 있어도
떠오르는 두 얼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숲 속의 이야기
홀로 사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