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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골프전문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골프를 소재로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을 그린 논픽션. 대부분의 얘기가 부자가 함께 공유하고 있는 공간, 즉 골프와 골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골프를 매홀매홀 그리고 샷 하나하나가 인생에 비교된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이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목차

수수께끼 낙천가 옵티는 저렇게 강하게 살아 있고, 저렇게 건재하고 최신 의학의 무서운 선고를 받았어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 바다 위 깜깜한 대기 속을 날아가면서 스카치를 마시고, 언제나처럼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로드 홀 얘기로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여행의 시작인가, 아니면 끝인가?

화정실 앞에 줄을 서서 나는 벽에 양팔을 지탱하고 기체와 함께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둥근 창으로 바깥을 내다보며 로드 홀에서 아버지가 한 버디를 생각했다. 그리고 이 여행에 지나치게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옵티라면 지금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 중요하며 결과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