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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혁명
저자 : 라울 바네겜
출판사 : 이후(시울)
출판년 : 2006
정가 : 16500, ISBN : 8992325010
책소개
우리는 자본주의적 상업관계가 삶의 곳곳에 모든 층위에서 강화되어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상황 속에 살고있다. <일상생활의 혁명> 은 이러한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프랑스 68년 혁명의 숨은 원동력이었던 저자의 급진적 주체성에 관한 철학적, 실천적 사색을 담고 있다. 이러한 혁명의 새 물결은 오늘날 좌파든, 우파든,판단의 실수나 용서받을 만한 무지한 시간을 빠르게 보내고 전문화된 정치에서 떨어져있는 젊은이들을 집결시킨다.
목차
라울 바네겜은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드보르(Guy Debord, 1931~1994)와 함께 “20세기 최후의 아방가르드”로 불리는 상황주의인터내셔널을 이끈 핵심 이론가이다. 벨기에 에노 주(州)의 레신느에서 태어난 바네겜은 1952~56년 브뤼셀자유대학에서 로망스어 문헌학을 공부한 뒤 1961년 상황주의인터내셔널에 가입한다. 1970년 상황주의인터내셔널을 탈퇴하기까지 10여년 간, 바네겜은 수많은 논문과 팸플릿을 통해 정치체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변혁하는 것이 진정한 혁명이라는 상황주의자들의 구호를 체계화하는 데 공헌했다.
특히 드보르의 『스펙터클의 사회』와 같은 해(1967년)에 출간된 『일상생활의 혁명』은 이듬해인 1968년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며 전세계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68년혁명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스펙터클의 사회』가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스펙터클에 관한 정치적?이론적 분석이라면, 『일상생활의 혁명』은 이런 스펙터클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급진적 주체성에 관한 철학적?실천적 사색이었다. 당시 프랑스의 학생들은 이 책의 몇몇 구절들을 점거된 학교 담벼락에 쓰는 것으로 자신들의 지침서가 된 『일상생활의 혁명』과 그 지은이 바네겜에게 경의를 표했다.
1970년 11월 14일, “더이상 상황주의운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한다며 상황주의인터내셔널을 탈퇴한 바네겜은 그 뒤로도 『즐거움의 책』(1979), 『자유영혼의 운동』(1986), 『당신들을 지배하고 있는 죽음과 그 죽음에서 벗어날 기회에 대해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고함』(1990), 『인류의 권리선언문: 인권의 지양으로서의 삶의 주권』(2000), 『시장사회의 철폐를 위하여, 살아 있는 사회를 위하여』(2002) 등을 발표하며 시장과 임금체계의 논리를 거부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욕망을 해방시킬 수 있는 정치학, 자유롭고도 자기규율적인 사회질서 등을 구상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