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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골 외딴 집 일곱 식구 이야기
저자 : 김용희
출판사 : 샨티
출판년 : 2004
정가 : 11000, ISBN : 8991075142
책소개
강원도 화천군 선이골 외딴집 한 채. 전깃불도, 우체부도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농사짓고, 나물 캐고, 책 읽고, 동식물과 어우러져 살아온 지 7년. 공부하듯이 살아가는 부부와 그들의 다섯 아이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철 따라 엮어낸 사람내 물씬 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 가족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여 서울을 떠난 것은 1998년. 대학 강사였던 남편 김명식 씨도 직업을 버리고, 약사였던 김용희 씨 자신도 약국 문을 닫고 선이골로 들어가 한 번도 지어본 적 없는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전기가 들지 않으니 이 여름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고사하고 냉장고도 없으며, 당연히 컴퓨터나 텔레비전, 세탁기, 게임기 같은 것도 없다. 그럴싸한 옷장이나 책상도 없다. 마을에서 한 시간 가량이나 떨어진 곳에 살면서도 차도, 경운기도 없다. 아이들 모두 학교에도 다니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은이인 김용희(다섯 아이의 어머니)씨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필요에 넘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단 몇 권의 책과 공책, 연필 한 자루, 두 벌 옷과 한 짝의 신발, 이불 한 채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넘치는 물건들 속에서 아이들이 어찌 검소와 나눔을 배우겠는가? 이곳에서조차 '가난의 풍요로움'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실패라 하겠지? 자연과 유리된 대도시에선 가난이 재앙이고 큰 불편이겠지만 이곳에선 가난은 자유이며 축복이지."
목차
책을 내면서
봄
편지를 쓰며
아침맞이 노래
선이골에 온 까닭은
때와 철을 알아가며
선이골의 밤
먹는 것과 사는 것
아버지를 생각함
한 알의 쌀을 만나다
여름
오일장 사람들
까치독사의 가르침
옥수수 두 개면 족하다
손님을 맞으며
나들이의 참맛
가장 아름다운 옷
풀과의 전쟁
가을
소포를 풀며
산짐승들과 화해하다
막내딸 원목이
선이골에서 접한 9·11
남편을 '다시' 만나다
만추의 아침을 줍다
첫 수확, 그 황홀한 경험
겨울
옛 이야기 맛있는 겨울 밤
"어머니! 저 이 뺐어요"
열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외딴 집
땔감을 준비하며
봉순이에게서 배우다
성탄절 선물
콩나물처럼 자라는 아이들
선이골 다섯 아이의 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