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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또박또박 그러나 악랄하게
저자 : 노혜경
출판사 : 아웃사이더
출판년 : 2003
정가 : 9800, ISBN : 8990720052
책소개
시인 노혜경의 산문집. '패거리' 안에서의 권력을 이용해 약자를 짓밟거나, 주류 언론과 대다수 지식인들이 침묵했던 혹은 운동조직 내부의 비도덕성 등 굳이 외면하고 싶었던 사건들에 대해 고발하고 있다. '악랄하게'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여성으로서 그리고 비주류로서 가져야 할 하나의 자세임을 연상시킨다. 그것은 몹시도 절박해 보인다.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인 글들로 인해, 충분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
진흙속에 숨겨진 구슬을 찾기 위해서는 그 안에 발을 담글 수 밖에 없듯이, 현실안에서 분노하고 눈물 흘렸던 가슴으로 먼저 싸웠던 지식인의 성찰기록이기도 하다. “관찰자가 아니라 공감하고 아파하는 자매의 시선”이라는 그녀의 말은, 참으로 고맙고도 지당하다. 숨가쁜 싸움의 끝에는, '이미지와 사유'라는 글을 통해 마르고 섬약했던 소녀가 어떻게 '전투적 지식인'으로 변모했는가 엿볼 수 있는 다소 감상적인 글도 실려 있다.
목차
머리글 예감과 증언, 삶을 만들어가기
제1부 여성이라는 전율
페니스 파시즘:말하면 죽인다? 침묵하면 죽는다!
남자들은 왜 게이를 싫어하는가?
연애와 성폭력 사이에서
'밥.꽃.양'을 보고 와서 잠못이루는 밤-이것은 말하게 해줄 의무에 관한 영화다.
'밥.꽃.양'이라는 갈림길
제2부 아버지와의 전쟁
시인이라는 정체성
이명원에게 사죄한다
미당이라는 상처, 미당이라는 척도
미당을 둘러싼 몇 가지 문학적 오해에 대하여
이문열에 대한 세 가지 생각
빨갱이 허무개그
제3부 한사람의 힘
사람들 사이에는 '너'라는 말이 있다
구원받는 방식에 관하여
한 사람의 힘
인터넷 세상에서 독자되기의 어려움
독서, 나 자신의 주인이 되는 곧게 뻗은 길
내 것과 남의 것
말없는 다수는 실제로도 없다
여성적인 말하기
분할통치의 유령
지구와 더불어 살아남기 위하여
문학에 대한 단상
노닥거리자, 그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부드러운 손을 가진 벙어리 시인에게
제4부 텍스트에서 행동으로
분열을 넘어
내 안의 정치적 인간의 발견
노무현? 없어도 된다, 시스템의 정치!
참여를 위한 전진
증오의 재생산을 넘어설 수 있을까?
제5부 이미지와 사유
이미지의 발효
이미지의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