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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저자 : 와타야 리사
출판사 : 황매
출판년 : 2004
정가 : 8500, ISBN : 8990462428
책소개
고등학교 2학년 때『인스톨』이라는 작품으로 처음 문단에 등단한 일본의 신예 '와타야 리사'는 2004년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여 또한번 평단을 놀라게 했다. 수상작『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은 '지조있는 왕따'인 두 남녀 고등학생의 세계를 통해 누구나 경험해 보았음직한 '소외'의 문제를 다룬 작품. 사춘기 소년 소녀의 예민한 감각을 통해 인간의 '고독'과 '관계짓는 방식'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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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하츠'는 고등학교 1학년 생. ‘인간관계의 대부분은 가식’이라고 믿는 그녀는 '나머지 인간'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아이들처럼 형성된 순간부터 끊임없이 자신을 꾸미지 않으면 안 되는 ‘그룹의 일원’이 될 것인지, 그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혼자 있을 것인가, 무리 지을 것인가. 그러나 정작 ‘솔로’를 택하자니 자신을 외계인으로 대할 주위의 눈초리가 무섭고, 그룹에 섞여들자니 끊임없이 자신을 꾸며대야 한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실 그녀가 가장 원하는 것은 단짝친구 키누요와 단 둘이 공교한 우정을 쌓는 것. 그러면 무리를 지을 필요도 없고 외로울 일도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소녀의 유일한 친구 역시 그녀를 내팽개치고 그룹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단지 고독이 두렵기 때문에 하는 ‘필사적으로 인간관계 맺기’를 거부하고, 개인과 1대1로 긍정적으로 이어지길 갈구하는 하츠의 욕망은 매번 반 아이들을 감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막’에 튕겨지고 만다.
하츠는 이후 자신과 마찬가지로 교실에 흡수되지 못하고 삐져나와 있는 '또 하나의 나머지 인간' 니나가와에게 다가간다. 니나가와는 '간장을 병째 머리에 뒤집어쓴 것 같은 무겁고 까만 긴 앞머리'에 시체처럼 공허한 눈을 한 소년으로, 올리짱이라는 패션모델에 푹 빠져 있는 광적인 매니아(오타쿠)다. 그에게 존재하는 것은 오직 ‘올리짱’일 뿐, 학교도 공부도 친구도 부모도 그의 관심영역에서 철저히 배제돼 있다. 그러나 하츠가 몇 년 전에 무지라는 잡화점에서 올리짱과 만난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둘 사이에는 기묘한 교류가 생겨난다.
목차
1993년 2월 서울 한영외국어 고등학교 일어과 졸업. 1998년 2월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2000년 2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일어일문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한국어교사 과정 수료. 동경 센다가야 일본어 교육 연구소 상급 과정 수료. 현재 동경대 한국·조선 문화 연구과 재학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