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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상상이란 말의 어원은 다음과 같다. 『한비자』「해로」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살아있는 코끼리를 직접 본 일이 없었다. 그래서 죽은 코끼리뼈를 얻어다가 그 형상을 그려보곤 했다고 한다. 즉, 코끼리의 모습을 그려보는데서 '상상'이란 단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 우리시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상하는 '상상'에 대한 글들이 있다. "상상은 짬뽕이다."라는 극히 그다운 이야기를 늘어놓는 김영하가 있는가 하면, 주4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미래의 어느날, 주3일동안 정부에서 휴경지를 임대하여 자연농사를 지어 식량 자급도가 부쩍 늘어날 생태적 관점의 상상력을 보여준,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씨의 글도 실려 있다. 상상은 단지 생각일 뿐이지만 현실의 밑그림으로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상상은 ∼이다"라는 질문에 당신은 어떤 유쾌한 대답을 준비하고 계신지?

목차

여는 글

1. 상상은 현실이다
Dream World Cup, 5천만 개의 꿈을 모으자 / 구본형

2. 상상은 한 알의 사과이다
은밀한 프로젝트 / 황경신

3. 상상은 겸손한 발걸음이다
쓰러진 회화나무의 말 / 나희덕

4. 상상은 우주의 파동이다
부활한 인디언 추장 '흐르는 강물처럼', 코뮌을 만들다 / 고미숙

5. 상상은 짬뽕이다
개인 휴대 말풍선 발생기 / 김영하

6. 상상은 우리의 밥이다
상상에 대하여 / 고우영

7. 상상은 작은 씨앗이다
비몽사몽 / 고경일

8. 상상은 다리이다
2020년, 프로그래머 박 대리, 농부의 꿈을 이루다 / 황대권

9. 상상은 꼭 필요한 거짓말이다
Goodbye my Korea / 김갑수

10. 상상은 설계로다
우리들의 공화국, '기차길옆 작은 학교' / 김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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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