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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뮤즈
예술가와 뮤즈
저자 : 유경희
출판사 : 아트북스
출판년 : 2003
정가 : 16000, ISBN : 8989800137

책소개


표지를 채운 조지아 오키프의 '목'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책. 이 사진을 찍은 스티글리츠는 20세기 전반 뉴욕 아방가르드를 이끌던 대부이자 혁신적인 사진가. 스티글리츠에게 있어서 그녀는 한동안 식었던 사진에의 창조력에 불을 붙인 '뮤즈'였고, 혼돈과 실패와 무력감으로부터 그를 회복시켜준 '부활'이었다 한다.

저자는 "예술은 뮤즈라는 존재없이는 한치도 진보할 수 없다"고 단언하며, 위대한 예술가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 '뮤즈'의 존재를 추적한다. 이는 스티글리츠의 오키프, 달리의 갈라, 존레논의 오노요코 처럼 사랑하는 상대일 수도 있고, 워홀이 죽을 때까지 쫓았던 '명성'이나 고갱을 타히티로 내몰았던 '낭만적 기질'처럼 추상적인 형태를 띄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술가는 모두 18명. 고야, 클림트, 프리다칼로, 오키프, 로트레크, 폴 고갱, 갈라, 오노요코, 앤디워홀, 뒤샹, 모딜리아니, 폴 세잔 등이다. 각각에 한 챕터 씩을 나누어 주었지만, 단순히 이들의 생애를 나열하는 방식 대신에 예술적 영감의 점화제가 된 사람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며, 결국 그 관계의 결과 탄생한 예술 작품의 의미까지 짚어낸다. 사이사이 글의 큰 주제에서 비껴가지 않는 에피소드들이 흥미롭게 섞여 있으며, 각 장의 말미에는 ART TIPS란 이름으로 용어나 사건을 따로 설명해 두었다.

목차


1. 조지아 오 키프 - 화가와 사진가, 섹슈얼 파트너 십
2. 프란시스코 데 고야 - 귀머거리가 그린 초상화 속의 뮤즈
3. 잭슨 폴록 - 카리스마와 트라우마 사이에서
4. 오노 요코 - 막강한 페르소나, 존 레논의 도발적 멘토
5. 구스타프 클림트 - 요부와 성녀를 중첩시킨 세기말의 연금술사
6. 프리다 칼로 - 폭탄을 두른 리본, '상처'라는 뮤즈
7.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 몽마르트의 해파이스토스
8. 폴 고갱 - 고귀한 야만인의 로리타 콤플렉스
9. 갈라 - 세 예술가와 축제를 치른 영매, 갈라
10. 앤디 워홀 - '명성'이라는 이름의 뮤즈
11. 마르셀 뒤샹 - 그림을 그리지 않는 화가, 체스를 두는 다다이스트
12.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 열정의 보헤미안, 그림을 그리는 철학자
13. 폴 세잔 - 호가들의 화가, '고독'과 '회의'라는 뮤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