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로맨스 약국
로맨스 약국
저자 : 박현주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06
정가 : 10000, ISBN : 8989351952

책소개


연애에서 생긴 상처 …… 결국 ‘말’이 ‘약’이다

연애 앞에서는 누구나 속수무책이다. 최선책도 해결책도 없는 연애의 소용돌이.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우리들은 ‘책’을 읽는다. 연애라는 질병에 대해 면역이 생기기를 고통스럽게 기다리기보다 한 알의 약에 의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그 약을 구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약은 세상에 없으니 약국 대신 서점으로 달려가게 되는 것이다.

여기, 젊은 언어학 전공자 박현주가 언어를 주성분으로 한 효능 좋은 신약을 발표했다. ‘연애의 언어에 대한 51개의 처방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로맨스 약국』은 연애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에게 해열제이자 진통제고, 항생제이자, 영양제가 되어줄 책이다.

“언어와 연애는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고, 둘은 서로를 통해서 실현되게 된다”는 통찰에 의해 씌어진 이 책은 사랑을 언어학적 감수성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연애상담서뿐 아니라 사랑을 심리, 철학, 정신분석, 생리학적으로 분석한 책들과도 차별성을 지닌다.

“진부하게 반복되는 말들 속에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의 본질이 들어 있다"는 진단에 따라 주삿바늘처럼 따끔한 분석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사랑이라는 미명 아래 반복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조금 덜 아픈 연애를 하기 바라는 저자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결국 『로맨스 약국』에서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것은 효과 높은 쓴 약이자,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반창고다. 이 책은 우리를 치유로 이끌어주고, 좀더 현명한 연애를 꿈꾸게 한다.


목차


때로는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고 때로는 독감처럼 오래 앓게 한다. 백신도 없는, 감염율 100퍼센트의 질병. 병원에 가서 수술을 받을 만큼 심하지 않고, 완치되지 않아도 그냥 살아갈 수 있지만 가끔 마음에 반창고 한 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