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마음산책
출판년 : 2005
정가 : 8800, ISBN : 8989351685

책소개


2002년 봄에서 2005년 초까지 시인 김용택이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들 민세에게 보낸 50통의 편지를 엮은 책. 책 읽을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아들에게 한 편의 에세이를 보내듯 쓴 편지들이다. 처음에는 책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이 땅을 살아가는 부모와 자식 간의 일이 극히 사사로울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출판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걱정과 근심과 고민과 고통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가? 김용택 시인은 명쾌한 진단을 내린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일류대학에 가기를 하나같이 소망한다. 모두 일등을 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모두 다 일등을 할 수는 없고, 모두 일류 대학을 갈 수는 없다.” 문제는 모두가 ‘일등’과 ‘일류’를 지향하는 데서 생겨난다는 것이다. 올해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강연에서 ‘베스트 원이 아닌 온리 원이 되기를 소망하라’며 일류주의에 일침을 놓은 이어령 선생의 말과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공교육과 사교육, 제도교육과 대안교육 사이에서 끊임없이 휘둘리며 초조해하는 부모와 아이들에게 김용택 시인은 진정한 ‘교육’과 ‘성장’의 의미를 묻는다. ‘행복이 무엇이고, 진정한 공부가 무엇이며, 삶의 가치가 어떤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그래서 이 편지들은 민세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부모와 아들딸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목차


책머리에·세상의 모든 부모와 아들 딸들에게

연초록의 끝에서
아껴 읽은 책
가슴에 큰산을 담아
늘 변해야 한다
할머니는 자연이다
네 청춘이 아름답
시간은 귀하다
탐구하는 사람
풀잎 속 붉은 알밤
저 가을의 산천처럼
세상에 태어난 의미
생각의 영토
더불어 사는 법
운동장에서 뛰는 겨울
인간의 향기를 나누어주는 사람 2
일기 한 편
의젓하고 의연하게
감나무에게서 삶을 보다
자세히 보는 눈
서정시를 닮은 섬진강
겨울을 이기고 오는 봄
부드러움이 세상을 일군다
삶의 고통, 시의 아름다움
도덕경 한 구절
꽃이 피어 붉다
세상을 다시 읽은 너
고통을 삶의 밑거름으로
자기를 완성해가는 자연처럼
아픔 속에서 성숙한다
마루에서 물결을 바라보는 집
꽉 찬 하루
계절을 배우다
중요한 건 바로 지금
시를 읽는 마음
바른 자세
큰 호흡으로
경험이 힘
자연의 약속
약이 되는 외로움
마음으로 너를 부른다
모두 웃을 수 있는 학교
요리사가 되려는 민세에게
새로운 인생
아빠가 좋아하는 시
자유로운 영혼
감나무 아래서
행복의 냄새
얻은 것은 싹이 되고
누구도 자기 앞의 생을 모른다
세계를 한가족처럼
아들에게 주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