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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폴 리쾨르의 주저로 『해석의 갈등』은 해체론과 구조주의로 대표되는 현대 프랑스 사상의 주도적 분위기 가운데 폴 리쾨르는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만큼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기호학, 정신분석학, 구조주의, 현상학, 해석학, 종교학 등 현대 사상의 주요 경향들을 두루 섭렵한 리쾨르는 자신의 방대한 지적 능력을 응집시켜 새로운 ‘희망의 철학’을 제시한 학자이다. 악의 문제와 상징을 다룬 『악의 상징』(1961)과 프로이트에 관한 연구서인 『해석에 대하여』(1965)가 리쾨르의 해석학적 사고를 위한 틀을 마련했다고 한다면, 『해석의 갈등』은 비로소 자신의 해석학을 독자적인 영역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저서라 할 수 있다.

목차

1. 해석학과 구조주의
구조와 해석학
겹뜻의 문제 : 해석학의 문제 그리고 의미론의 문제
구조, 낱말, 사건

2. 해석학과 정신분석학
의식과 무의식
정신분석학과 현대 문화
철학으로 본 프로이트
해석에서 기술과 반기술
예술과 프로이트의 체계

3. 해석학과 현상학
장 나베르의 행위와 기호
하이데거와 주체 물음
주체 물음 : 기호론의 도전

4. 악의 상징 해석
원죄 : 그 의미를 생각함
상징 해석과 철학적 반성 1
상징 해석과 철학적 반성 2
정죄를 비신화함
형벌 신화를 해석함

5. 종교와 믿음
불트만 서론
희망에서 오는 자유
허물, 윤리 그리고 종교
종교, 무신론, 믿음
아버지 : 환상에서 상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