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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대 영미 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폭넓은 길잡이를 마련해 주자는 의도로 기획된 이 책은, 문학사적으로 특히 중요한 작가 트웨인, 하디, 콘라드, 포스터, 조이스, 울프, 로렌스, 포크너, 헤밍웨이, 파울즈의 10명을 선별하여 각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깊이 천착한 바 있는 영문학자 10명이 각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골라 논의와 분석을 맡았다.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그저 유쾌하고 낙관적인 아동 문학 작품으로만 기억하는 건 온당한 일일까. 자기 작품의 주인공 테스에게 토머스 하디가 순정한 여인(pure woman)이라는 헌사를 바친 것을 두고, 테스가 타의에 의해 순결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보는 건 올바른 해석일까. 등 비평을 통해 작품에 대한 넓이와 깊이를 확장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이 책을 내면서

1. 영미소설과 나: 한 센티멘털리스트의 회고/이상옥
2. 뗏목 해체하기:트웨인에 대한 해체론적 접근/김성곤
3. 테스, 『테스』, 텍스트: 하디의 『테스』다시 읽기:유명숙
4. 콘라드 소설에 나타난 이념의 문제:<암흑의 핵심>을 중심으로/이미애
5. '분리'에서 '연결'로:E. M. 포스터의 소설/이인규
6. 조이스의 역사적 상상력:파넬 주제를 중심으로/김길중
7. 버지니아 울프: 여성적 정체성과 제국/조애리
8. '바나나 껍질'과 흘겨보기':바희친식 로렌스 읽기에 대한 재고/유듀선
9. 윌리엄 포크너:언어의 모험/신문수
10.헤밍웨이와 실존주의:헤밍웨이 소설 속 인물들의 선택의 고뇌/신정현
11.메타픽션 속의 메타픽션을 찾아서:존 파울즈의 소설 『만티샤』읽기/장경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