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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책상은 책상이다
저자 : 페터 빅셀
출판사 : 예담
출판년 : 2001
정가 : 6800, ISBN : 898890222X

책소개


스위스의 작가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가 다시 출간되었다.

제목과 관련된 얘기 1. 버트란트 러셀은 저서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책상 얘기로 시작했다. 책상은 어떻게 보이는가? 멀리 떨어져서 보고, 현미경으로 보고, 쪼개어 본다. 관찰에 따라 당연히 결과는 다르다. 거기서부터 러셀은 고민을 시작한다. '현상의 배후엔 실재가 있을까? 있긴 있을 텐데......'

제목과 관련된 얘기 2. 미셀 푸코는 자신의 책 표지에 파이프를 그려두고, 그 밑에 (판본에 따라서는 위에도) 제목을 달았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다시 말해, '이 책 표지에 그려진 것이 아무리 파이프를 연상시키더라도, 이건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페터 벡셀은 자기 책에 『책상은 책상이다』라고 했다.

책상은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 의자나 침대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우리는 마치 부를 필요가 있는 것처럼 이름을 붙인다. 왜 붙인 것일까? 저자는 이렇게 대답한다.

"잿빛 외투를 입은 그 나이 많은 남자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게 되었다. 그건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사람들이 그를 더 이상 이해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그때부터 말을 하지 않았다."

목차


지구는 둥글다
책상은 책상이다
아메리카는 없다
발명가
기억력이 좋은 남자
요도크 아저씨의 안부 인사
아무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