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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풍경(1920-1940)
저자 : 안창남
출판사 : 호미
출판년 : 2005
정가 : 11000, ISBN : 8988526503
책소개
이제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 나라 옛 산천의 모습과 그 때의 사람들, 그 귀하디귀한 풍경과 풍속을 글과 사진으로 복원한 책. 지금으로부터 칠팔십 년 전, 당시의 문인과 명사들이 우리 땅을 골골샅샅 잼처 밟으며 그들의 여정과 자연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순박한 삶을 섬세하게 기록한 문화기행문을 모아 엮은 책이다. 섬세한 눈으로 관찰한 것을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이 적절하게 표현한 이 기행문들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깨닫게 해주려니와 잃어버린 옛 풍경과 길을 더듬어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우리가 함께 놓쳐버린 순정한 정서와 삶의 모습을 되새겨 보는 귀한 경험을 안겨 준다.
「잃어버린 풍경1 1920_1940 서울에서 한라까지」는 1920~1940년 사이에 남녘땅을 탐방한 작가들의 글모음이다. 우리 나라 최초의 비행사 안창남이 ‘금강호’를 타고 서울 상공과 인천 등지를 비행하며 쓴 최초의 비행 기행문을 비롯하여, 호암 문일평, 파인 김동환, 가람 이병기, 김사량, 차상찬, 박달성, 이광수, 한용운, 나혜석 등과 같은 문인, 예술인, 언론인 같은 당대의 지식인들이 당시의 명승지를 중심으로 다닌 문화 기행을 기록한 열여덟 편의 글을 묶었다. 서울에서 벼농사를 짓는 독특한 모습, 주왕산의 산 이름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맑은 가을날의 소요산의 모습과 다도해, 해인사의 풍광, 옛 군산항의 정겨운 풍경과 경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함께 잃어버린 자연과 풍경과 길과 사람들이 이 글 속에는 고스란히 살아 있다.
「잃어버린 풍경2 1920_1940 백두산을 찾아서」는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북녘땅 기행문을 모아 엮었다. 수필가 민태원, 승려 대은, 언론인 이관구 그리고 러시아 문호 가린 미하일로브스키, 이 네 사람이 각각 다른 여정으로 백두산을 탐승한 네 편의 기행문과, 그 밖에 관북 지방과 두만강, 압록강 등을 여행한 다섯 편의 기행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백두산을 가고 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 이 가운데에서 가린의 백두산 탐승은 1898년의 기록으로서, 외국인이 본 구한말의 우리 나라에 대한 시각이담겨 있고, 박금의 ‘펑펑물을 찾아서’는 일제에 의해 자행되었을 화전민 촌락 소실이라는 기막힌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다녀온 것을 기록한 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다.
목차
머리말 : 한 줄 글에서 되찾은 것들 - 이지누
하늘에서 본 경성과 인천 / 안창남
우이동의 봄을 찾다 / 차상찬
승가사와 진흥왕 순수비를 찾다 / 문일평
외국인 묘지 유감 / 함대훈
진관사행 / 신림
경성 근처에 이만한 산이 또 있을까 / 이병기
성경 들지 않고 예배당 순례 / YYY
강화행 / 가자봉인
맑은 가을날, 소요산에 가다 / 박춘파
비 오는 날, 산골 마을에서의 세 시간 / 김사량
논개야, 논개야, 초여름의 촉석루를 찾다 / 김동환
주왕산 탐승기 / 정현모
해인사의 풍광 / 나혜석
빡빡 깎은 중대가리 같은 돌집 / 권덕규
백제 궁궐터에는 보리만 누웠더라 / 이광수
바야흐로 두어 줄기 접시꽃이 피던 안심사 / 한용운
군산 스케치 기행 / 최영수
다도해를 찾아서 / 최영수
한라산 모험기 / DK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