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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 김용택 극장에 가다
저자 : 김용택
출판사 : 이룸
출판년 : 2000
정가 : 7900, ISBN : 8987905128
책소개
김용택 시인의 두번째 영화 에세이집. 주말이면 아내와 손 잡고 영화를 보러 간다는 그는 시 쓰는 일만큼이나 영화 보는 일에도 열심인 사람이다. 영화 속에서 '힘'과 '위안' 그리고 '행복'을 얻는다는 그.
그런 사람, 그런 시인이 말하는 영화 이야기. 시인 특유의 감수성으로 쓴 글인지라 영화평론가의 그것처럼 전문적인 글은 아니다. 그저 한 사람의 추억과 사랑, 삶을 '영화'를 배경삼아 이야기한다 보면 된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감상하며 시인은 40이 다 되도록 혼자였던 외로운 시절을 떠올린다. 아, 정말이지 나에게도 여자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시인은 해가 저물고 달이 뜬 밤이면 손을 잡고 강가에 앉아 달빛에 죽고 사는 물결을 같이 바라볼 여자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아내가 생기고 그 아내가 출근길을 배웅하던 날. 그는 이 날을 아내가 있음을 실감했던 날로 꼽는다. 그리고 영화 속의 외로운 봉수와 원주의 만남을 보며 자기 일마냥 미소 짓는 사람.
작가의 일상을 엿보기도 하면서 정겨운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영화 에세이.
목차
1. 현실 같은 영화, 영화 같은 현실
2. 영화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
3. '아름다운 시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4.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