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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저자 : 한비야
출판사 : 금토
출판년 : 1996
정가 : 9000, ISBN : 8986903024
책소개
오지 여행가 한비야씨(40)가 5년간의 세계여행을 끝내고 쓴 책.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으로는 자신과 자신의 갈 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광고회사 간부로 있다가 퇴직금 2,500만원을 밑돈으로 여행에 나선 이래 온갖 사람들과 숱한 일들을 경험했다. 나도 한번쯤... 하고 꿈꾸는 일들이 이 한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목차
한 시간정도 산 사이를 거슬러 올라가자 벌서부터 울창한 밀림이 시작된다. 강 중간에는 주위의 섬에서 뿌리째 무너져내려 그대로 강물에 처박힌 나무들이 허연 뿌리를 드러낸 채 수십 그루 모여서 누워 있다. 시간이 갈수록 강폭은 좁아지고 강물은 진한 갈색이 되어간다. 요즘 정글에 비가 오지 않아서 이런 흙탕물이 내려 온단다. 이런 흙탕물과는 달리 주위의 산들은 산 꼭대기 까지 새파랗게 풀이 나 있고 초록색 산들 사이에는 분홍색 겹벚꽃 같은 꽃들이 피어 화려한 색상대비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