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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8
저자 : 이문열
출판사 : 살림
출판년 : 1997
정가 : 6500, ISBN : 898557759x
책소개
좋은 문학을 만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작가 이문열이 길잡이로 나선 책. 이문열 문학의 아버지이자 이문열 정신의 어머니가 되었던 빛나는 세계명작 중단편들을 테마별로 엄선하여 수록한 우리 시대 최고의 문학선집이다. 정선에 정선을 거듭한 1백 편의 작품들과 함께 작가의 비밀스런 고백이 담긴 작품 해설 1천5백 매가 덧붙여진 방대한 작업이, 장장 4년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목차
F. 스코트 피츠제랄드의 「다시 찾아간 바빌론」:불타 버린 뒤의 적막감. 방탕과 무절제로 모든 것을 탕진하고 환멸에 찬 과거를 돌이키는 이의 참담한 자성록.
그레이엄 그린의 「귀향」:의미에 간섭하는 시간 혹은 천진성(天眞性)의 의미. 시간의 파괴력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과 그 변하지 않는 사물의 의미에마저 간섭하는 시간의 위력을 절실하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소설.
쥘 B. 도르빌리의 「진홍빛 커튼」:커튼 뒤에 숨어 있는 해석되지 않는 과거. 그로 인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상처를 이야기하는 소설.
노신의 「고향」:비감과 애상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전망(展望). 노신 특유의 힘과 미덕이 느껴지는 소설.
알베르토 베빌라꽈의 「크리스마스에 걸려온 전화」:모르는 사이에 피었다가 스러져간 사랑. 그 사랑이 떠나버린 뒤에야 찾아온 속절없는 회한과 한탄의 노래.
서머셋 모옴의 「레드」:시간이라는 끔찍한 파괴자 혹은 말없는 목격자. 눈부시게 아름답고 순수했던 젊은이들의 사랑에 시간이 입힌 끔찍한 상흔의 기록.
이반 투르게네프의 「살아 있는 송장」:시간과 고난이 파괴하지 못한 아름다움. 세월과 고난 속에 처참하게 변한 육체를 안고서도 여전히 맑고 깨끗하게 살다간 어느 영혼의 이야기.
다자이 오사무의 「추억」:시간은 단순한 기억의 파괴자가 아니라 훌륭한 분장사(扮裝師)로서도 기능한다는 것을 십분 이용한 오사무 특유의 감동적인 회상소설.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공주인형」:연결되지 않는 의미의 고리잇기.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비틀기와 헝클기를 통해 심각한 의미로 되살리는 지나간 이야기.
E. 아리아스 수와레스의 「서러워라 늙는다는 것은」:앞뒤없는 열정을 빼앗긴 대신 세월의 힘을 승인할 줄 알게 된 어느 노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