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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6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6
저자 : 이문열
출판사 : 살림
출판년 : 1996
정가 : 6500, ISBN : 8985577492

책소개


좋은 문학을 만나고 싶지만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작가 이문열이 길잡이로 나선 책. 이문열 문학의 아버지이자 이문열 정신의 어머니가 되었던 빛나는 세계명작 중단편들을 테마별로 엄선하여 수록한 우리 시대 최고의 문학선집이다. 정선에 정선을 거듭한 1백 편의 작품들과 함께 작가의 비밀스런 고백이 담긴 작품 해설 1천5백 매가 덧붙여진 방대한 작업이, 장장 4년이 넘는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목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하룻밤의 유숙」:애써 외면하려고 하지만 끝내는 지울 수 없는 진실의 쓸쓸한 모습을 프랑스의 도둑시인 비용과 늙은 장군과의 만남을 통해 일깨워주는 소설.
기 드 모파상의 「목걸이」:한 번뿐이기에 가정과 예측이 아무런 쓸모가 없는, 우연한 상황에 무력하기 그지없는 우리 삶의 비참과 희극을 절묘하게 형상화한 소설.
조셉 콘라드의 「발전의 전초기지」:문명과 진보의 암흑상과 무위성을 이야기하는 작품. 오직 힘의 논리로만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서구문명의 비관적인 모습을 콘라드 특유의 비유로 드러내준다.
알란 실리토우의 「장거리 선수의 외로움」:번번이 승리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언제나 패배하는 주인공의 뒤틀린 모습이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로 이어지는 작품.
니콜라이 고골리의 「외투」:불운이란 불운은 죄다 끌어 모은 듯한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통해 무력감에 찌들고 소심할 대로 소심해진 제정(帝政) 말기의 러시아 민중들을 위무해준 소설.
빌헬름 모베리의 「티볼리의 독심술사」:아내를 빼앗기고 30년간 독심술사로 살아온 한 착한 사내가 보여주는 기이하고도 통쾌한 복수. 그지없이 쓸쓸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작가의 비틀기 화법이 돋보이는 소설.
사키의 「토버모리」: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이면을 들여다본 죄.
존 치버의 「엉뚱한 라디오」:남의 감춰진 진실이 이끌어낸 자신들의 진실. 거듭 드러나는 이웃의 벌거숭이 삶이 엿보는 이에게 주는 충격과 효과를 극적으로 드러낸 수작.
파금의 「개」:철저하게 소외된 의식의 참혹한 왜곡과 황폐화를 처연하게 그려낸 소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뇌물」:호의를 구해야 할 사람을 공격하고 다시 절대적인 시혜의 권한을 가진 사람이 그에게 호의를 베푸는, 보르헤스 특유의 현란하고도 경이로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