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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크리스 보닝턴
출판사 : 생각의나무
출판년 : 2004
정가 : 35000, ISBN : 8984983225
책소개
히말라야 등반 도중 손가락과 발가락에 심한 동상에 걸린 한 대원. 치료를 위한 장비라고는 가위와 면봉 정도 밖에는 없다. 치료를 담당한 이가 그에게 말한다. 아프면 말하게, 라고. 그러나 그 물음은 의미가 없는 것이었다. 이미 세포가 죽어, 마취 없이 손가락을 잘라낸다 해도 아플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 경우, 목숨은 건졌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한 통계에 따르면 K2 정상 등반을 위해 최종 캠프를 출발하는 3명의 등반가 중 1명은 등정하는 길이나 하산하는 도중에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살아날 확률은 없다. 스스로 위험에 자신을 내맡겼으므로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그러나 무수한 좌절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인간의 모험은 계속된다. 그 욕망의 뿌리는 무엇일까? "산이 거기에 있어서 오른다"는 유명한 말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산은 바다이거나 사막이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말이다. 그것들은 '도전하여 정복하고픈 대상'일 뿐이다. 인간의 욕구는 그것들이 존재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이 정복하고 싶은 대상은 바로 자신이 아닐까?
책은 산·하늘·바다·땅·지하 등 '자연에 도전한 인간의 모든 역사'를 다루고 있는데, 탐험 과정의 처절함은 언어의 묘사를 뛰어넘는다. 또한 극한의 상황에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놀라운 집중력(정신력)과 정복 후에 느끼게 되는 희열 역시 마찬가지다. 살아 있음을 자각할 수 있는 이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인 것이다. 도전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최고의 찬사로 모자람이 없다.
목차
머리말 _ 한계를 극복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추적한다
대양
1. 콘티기 호
- 토르 헤위에르달의 뗏목을 이용한 태평양 횡당항해
2. 자신과 경쟁한 사나이
- 1966~1967년에 걸친 프랜시스 치제스터의 단독 세계 주항
3. 골든 글로브 경주
- 최초의 무기항 단독 세계 일주 경주
4. 아이스버드 호
- 1972~1974년에 걸쳐 남극 대륙 주위를 일주한 데이비드 루이스
사막
5. 엠티 쿼터
- 월프레스 세시저의 아라비아 남부 여행기
강
6. 블루 나닐
- 1968년과 1972뇬의 매우 색다른 두 번의 탐험
산
7. 안나푸르나, 8,000미터급 초등
- 1950년, 모리스 에르조그가 이끄는 프랑스 원정대가 북벽에 도전하다
8. 에베레스트 도전기
- 1953년, 존 헌트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가 초등을 이뤄내다
9. 안나푸르나 남벽
- 1970년, 히말라야의 거벽 등정을 이루다
10. 산중의 왕, 낭가파르바트에 도전한 라인홀트 메스너
- 최초의 8,000미터급 완전 단독 등반을 해내다
11. 수직의 암벽
- 앨캐피틴에 도전하다
12. 창가방
- 창가박의 북벽의 환호와 비극
극지방
13. 남극 대륙 횡단
- 1957~1958년에 걸쳐 남극 대륙을 횡단한 푹스와 힐러리, 그리고 영연방 남극 횡단 탐사대
14. 가장 긴 극지 여행
- 1968~1969년에 걸친 월리 허버트 탐험대의 북극해 횡단
하늘
15. 마지막 신기록
- 최초의 무기착 기구 세계 일주
16. 80일간의 세계 일주
- 1998년, 최초의 초경량 항공기 세계 일주
지하
17. 죽을 자와의 악수
- 1975~1979, 킹즈데일매스터 동굴과 켈크헤드의 연결로 탐험
맺음말 _ 그들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
주요 탐험용어
참고문헌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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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