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불교와 서양의 만남
불교와 서양의 만남
저자 : 프레데릭 르누아르
출판사 : 세종서적
출판년 : 2002
정가 : 12000, ISBN : 8984071137

책소개


세계적인 석학 아놀드 토인비는 불교가 서양에 소개된 것을 ‘20세기 최대의 사건’이라고 불렀으며, 최근 30년 들어 불교는 일부 지식인층의 지적 호기심을 넘어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초부터는 이러한 불교의 선풍적인 인기를 다루는 텔레비전 기획물, 불교에 관한 단행본들이 출판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최근 30년 들어 불교는 일반 대중들의 삶에까지 파고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불교의 인기는 1989년 달라이 라마가 노벨 평화상을 받음으로써 절정에 달했다.

서양에서 불교가 관심을 갖게 된 근저에는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물질 만능주의와 이성에 대한 숭배가 극에 달해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불교는 이러한 현대적인 이성과 과학적인 비판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 서양에 내재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을 제시할 수 있는 하나의 해답을 안고 있다고 서양인들은 확신했다. 불교는 이성적인 것과 비이성적인 것, 논리적인 사고와 주술적인 사고를 화해시켰다. 그리고 마음에 대한 수련을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를 열어주었으며, 삶과 죽음 등 인간 실존에 관계되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열어주었다.

불교에 대한 책이나 티베트에 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서양에 불교가 어떤 경로를 통해 유입되었는지 그리고 서양인들이 불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알려주는 책은 없다. 이 책은 불교와 서양의 만남을 중요한 단계별로 소개하고, 이제까지 서양인들이 불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보여주는 최초의 안내서이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불교가 서양에 소개되면서 있었던 일화나 사회적 배경, 그리고 불교를 받아들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서양과 불교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들이 만화경처럼 가득 차 있다.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객관성을 잃지 않고 있는 이 책은, 20세기가 낳은 문명사의 거장 아놀드 토인비가 “20세기에 있어서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이라고 명명한 불교와 서양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목차


서론

1장 상상체계의 생성 - 고대, 중세, 그리고 문예부흥 시대의 여행자, 선교사
2장 불교에 대한 지적발견(1780 ~ 1875)
3장 비교주의와 현대불교(1875 ~ 1960)
4장 새로운 제자들(1960 ~ 1990)
5장 불교적 인본주의(1989 ~ 21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