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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6,500만 년 전 공룡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든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 비밀은 20세기 후반에 와서야 비로소 밝혀진다. 멕시코 남쪽 유카탄 반도 인근의 바다 속에서 우주에서 날아온 혜성과의 충돌 증거인 칙술루브 크레이터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다. 공룡의 멸종이 혜성과의 충돌 때문임이 분명하다면 이것은 생명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혜성이나 소행성과의 충돌은 어쩌면 지구상에 진화론적 변화가 나타나게 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전파천문학자 개릿 L. 버슈는 충돌에 얽힌 지구의 역사와 베일에 가려 있던 이 충격적인 사건의 비밀을 밝히고자 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다. 또한 그는 대충돌이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언제 다시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실제적 위협이라고 보면서, 이 상존하는 대충돌의 위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가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임을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목차

1장. 살인마의 등장
2장. 칙술루브 크레이터의 발견
3장. 태양계의 잔해
4장. 혜성에 대하여
5장. 지구의 탄생
6장. 19세기의 견해
7장. 20세기의 견해
8장. 역사 속의 혜성 충돌
9장. 멸종의 문턱에서
10장. 대재난의 재현
11장. 죽음의 별 가설과 연쇄충돌 격변설
12장. 크레이터와 쓰나미
13장. 충돌 가능성
14장. 1994년 혜성 대충돌
15장. 충돌의 결과
16장. 지구 근접 소행성의 추적
17장. 소행성 피하기
18장. 우주에서 인간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