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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티에 라탱
저자 : 사토 겐이치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04
정가 : 9800, ISBN : 8982817921
책소개
사토 겐이치는 일본 작가로는 드물게 서양 중세를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이다. 서양 중세사를 전공하던 시절, 워드프로세서 연습 삼아 석사논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대사를 붙여본 것이 소설 스바루 신인상 최종심까지 오른 것을 계기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역사학자와 역사소설가의 길 사이에서 한동안 고민하다 결국 소설가의 길을 택한다.
이 책은 16세기 파리의 역사와 풍속에 대한 자세한 고증을 바탕으로 신/구교의 갈등과 의문의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 역사소설의 외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무겁고 난해하리라는 오해는 금물. 코믹한 인물 설정과 만화적 상상력, 일본소설 특유의 발랄한 표현 등이 덧붙여져 역사소설에 대한 통념을 유쾌하게 벗어던진다.
주인공 드니 쿠르팡은 부잣집 아들이란 것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 작달막한 키와 볼품없는 외모에 늘상 야경대 부하들에게 무시당하고 걸핏하면 훌쩍거리기나 해 ‘울보 드니’라고 놀림받는데다 스물두 살이 되도록 여자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소심하고 한심한 청년. 그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옛 가정교사인 마지스테르 미셸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한다. 명석한 두뇌와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사건을 척척 해결해나가는 미셸은 카르티에 라탱에서 가장 촉망받는 수도사이자 모든 여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희대의 바람둥이. 구두 장인 자크 루브르의 실종 사건을 시작으로 이들이 파리 곳곳에서 발생한 몇 건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생 테스프리 기숙사를 중심으로 하는 모종의 세력의 존재가 드러나고,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갈등 속에서 사건은 기독교 신학의 근간을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와의 싸움으로 확대되어가는데……
목차
고려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학교 대학원 교육과 석사 과정 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수의 일본어 논문이 있으며, 『한국 매스 고등교육과 재정』와 아사다 지로 장편소설 『은빛비』를 번역. 현재는 고려대학교, 전북대학교에서 강의와 더불어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