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저자 :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1997
정가 : 6000, ISBN : 8982810269
책소개
천지를 창조하고 그 중에서 지구를 자신의 거처로 정하여 인간사의 흐름을 타고 오랫동안 자라온 이 소설의 주인공은 바로 불완전하게 자리잡은 건망증이 가득한 신이다. 마치 올림푸스의 신들처럼 지고하지만 불완전한 존재로서, 때로는 자신의 창조물한테 휘둘리기도 하고, 실수도 곧잘 하는 그러한 신이다. 걸핏하면 건망증에 시달리고, 매사에 머뭇거리며 고민하는 그의 나약한 모습은 신성보다는 오히려 인간성에 더 가깝다.
목차
일단의 프랑스 선교사들이 18세기의 베트남을 향하여 배를 타고 떠난다. 마음 착하고 신앙심 깊은 이 여자 남자들은 미지의 땅을 찾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들은 1년이 넘게 걸려서 비로소 사이공에 도착하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남쪽 지방의 농사꾼들에게 복음을 전파한다. 그런데 한편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일어난다. 프랑스는 동방으로 떠난 자기 나라 선교사들을 까맣게 잊고 만다. 선교사들은 그 동안 모든 것을 다 버렸고 모든 것을 다 다시 배웠다. 베트남은 특유의 습기와 아름다움으로 그들을 모두 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들은 그 땅에서 살고 죽는다. 그들은 하느님을 까맣게 잊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