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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세상
길에서 만난 세상
저자 : 박영희
출판사 : 우리교육
출판년 : 2006
정가 : 12000, ISBN : 8980409230

책소개


2001년 11월 출범 이후,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 문제나 검찰, 경찰 등 국가 권력에 의한 피해자의 인권 보호, 보호시설이나 교도소 등 구금시설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 문제, 사생활 영역 보호, 국제인권협약의 이행 등 대한민국의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월간 《인권》의 '길에서 만난 세상' 꼭지를 기획하여 우리 사회 약자들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이 책은 2004년 2월부터 2005년 7월까지, 글쓴이들은 1년 넘게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차별받고 소외된 우리 사회 약자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진폐증이라는 직업병에 걸린 채 나라와 가족에게 버림받고 홀로 죽음을 기다리는 광부들, 0.3평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일하면서 몸도 마음도 병든 노동자들, 생태계 보호라는 미명하에 생계의 위협을 받는 어부들, 1970년대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서 중국인 노동자들과 경쟁하고 있는 여성 봉제 노동자들, 일제 시대 때 한국 남성과 결혼하여 한국에 살게 되었지만 한국과 일본 양쪽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홀로 쓸쓸히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처, 감염 가능성이 아주 희박한 병인데도 불구하고 사회적 편견 때문에 병이 다 나아서도 섬에 갇혀 살아야 하는 한센인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을 만났다. 이 책에는 월간 《인권》 연재 당시에는 담지 못했던 '못다 한 이야기' 를 통해 작가들이 취재 과정에서 느낀 점들과 취재원들의 뒷이야기도 담았다.

목차


머리말
노동은 있으나 노동자가 아닌 사람들
한쪽 다리 내주고 이룬 코리안 드림
어린 엄마들
십 대를 보는 세상의 눈, 학생인가 아닌가
코시안, 그리고 그의 엄마들
아시아 여성, 〈천국의 계단〉 넘어 지옥에 오다
제3의 시민, 도시의 노인들
세월의 막장에 갇힌 사람들
보안관찰법은 덫이고 늪이거든
무슬림도 평화를 원한다
0.3평 세상, 그 안엔 어떤 삶이 있을까
새벽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고충 수업, 타율 학습
농촌 청소년들은 외롭다
여전히 세상의 끝에 있는 섬, 소록도
민족주의의 또 다른 얼굴, ‘일본인 처’
창신동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