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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저자 : 피에르 쌍소
출판사 : 동문선
출판년 : 2000
정가 : 7000, ISBN : 898038131X

책소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주는 책. 빠른 변화에의 적응이 곧 발전이라는 사회의 보편적 룰을 벗어나 '느림'의 철학을 주장하는 저자의 반론은 도태나 일탈이 아닌 '여유로움'이라는 내적 통찰이다. 한가롭게 산책하며 다른 사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내면의 느낌을 적어보는 글쓰기는 목적도 없이 발맞추기에 급급한 세상사를 초월한, 권태를 즐김으로 인해 얻는 수많은 가치들을 위함이다.

목차


현대사회는 빠른 것을 선호한다.신속한 동작,재빠른 반응,예리한 시선,반짝이는 생동감이 미덕이다.그런데 세상은 갈수록 더 빨라진다.한때 재빠름으로 사회에서 인정받은 이들조차 인터넷과 정보로 무장한 새로운 세대들의 속도에는 주눅이 든다.언제까지 시간에 쫓겨가며 살아야 하는걸까.

프랑스 폴발레리대 교수를 지낸 저자 피에르 상소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동문선)에서 “차라리 느리게 살겠다”고 선언한다.그가 이해하는 느림이란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이다.

저자는 “지금 정신없이 시간에 쫓겨 살아가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것을 꿈꾸겠지만,현실속 그들은 영원히 뭔가 결핍된 듯한 갈증 속에서 끝없이 바쁘게 살아간다”고 파악한다.결국 바쁘게 살다 죽는 것이다.

이 책에서 느림은 게으름이나 무력감과는 다른 것이다.‘느림이란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시간의 재촉에 떠밀려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에서 나오는 것’이며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