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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세트 (전2권)
저자 : 발터 뫼르스
출판사 : 들녘
출판년 : 2005
정가 : 22000, ISBN : 8975274861
책소개
젊은 공룡 미텐메츠는 신비한 원고 뭉치를 유산으로 받고 실종된 저자를 찾아 부흐하임으로 떠난다.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 그러나 그 지하세계는 값나가는 책을 찾으려는 책사냥꾼들의 전쟁터이자 거대한 괴물들과 그림자 제왕이 사는 공포의 세계였다.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작가들의 절규, 독자가 아니라 신문사들을 위해 글을 쓰는 비평가들, 돈이 되는 책만 만들어내는 출판사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거대한 자본의 힘을 그린 판타지 소설. 독특한 일러스트, 기발한 상상력과 유머로 18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2006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목차
위험한 책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어떤 책 약탈꾼이 두꺼운 싸구려 책으로 다른 약탈꾼의 두개골을 내리쳐 죽인 데서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바로 이 역사적인 순간에 책들도 살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때부터 수백 년을 거쳐오는 동안 책으로 재앙을 불러오는 방법들이 다양화되고 정교해졌을 것이다.
책사냥꾼들이 고안해낸 '덫의 책들'은 그저 그런 방법의 번형일 뿐이었다. 그자들은 - 주로 자기 경쟁자들에게 손해를 입히려고 - 특히 수요가 많은 귀중한 작품들을 모방해냈는데, 그런 모방 작품들은 겉보기에는 완벽할 정도로 원본과 비슷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치명적인 메커니즘의 갖춰진 것들이었다. 책 안의 움푹 들어간 자리에는 독을 칠한 화살과 발사장치들이 숨겨져 있고, 아주 작은 투석기로도 발사해 흩뜨릴 수 있는 유리파편들, 뿌리는 유독성의 산, 혹은 밀도 높게 저장된 독가스 등이 들어 있었다. 그런 책은 한번 펼쳐보기만 해도 눈이 멀거나 심한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