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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
저자 : 역사학연구소
출판사 : 서해문집
출판년 : 2005
정가 : 14900, ISBN : 8974832666
책소개
노동자에게 ‘역사 쓰기’란 말은 생소하다. 오랫동안 역사는 지배계급이 기록한 지배계급의 역사였다. 노동자는 그 역사 속에서 시혜의 대상이거나 불온한 반항자였을 뿐, 한번도 주인이 되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노동자는 역사의 주인이자 역사 기록의 주체로 나선다. 노동자교육 현장에 오랜 세월 몸담아온 8명의 저자들은 노동자의 삶과 투쟁이 녹아 있는 생생한 기록을 위해 ‘구술사’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론을 동원한다. 이를 통해 한국 노동운동사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1970~80년대 민주노조의 역사와, 80년대 중반 이후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온 노동자들의 기록이 복원된다.
정경원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이 일선 노조 간부들과의 대화를 통해 작성한 글로, 1970년대 이후 노동자들의 기록의 역사와 함께 노동운동에 있어 ‘기록’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한 솔직한 경험담들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노동자들의 기록은 70년대 르포 , 수기와 같은 개인적 기록을 시작으로, 80년대 학생 출신 노동자들의 ‘의식적’ 기록, 90년대 이후 노보나 백서 등과 같은 체계적 기록, 최근의 학술연구자와 관련단체에 의한 전문적인 기록까지 변화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 저자는 기록하기의 어려움(자본에 의해 산산조각 나기 일쑤인 노동조합이 체계적으로 활동을 기록하기는 쉽지 않고, 개별 노동자들에게는 글쓰기를 습관화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을 인정하면서도, ‘기록은 운동의 주체인 노동자들 각자가 스스로를 노동자로서 바로 세우는 새로운 인식의 출발’임을, ‘기록을 통해 역사의 주체로 설 수 있음’을 현장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강조한다.
목차
머리말_ ‘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를 내면서
1장 노동자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말하다
1. 노동자교육의 현황과 노동운동사 _박준성
2. 살아 있는 노동자교육의 역사를 듣다 _박준성
2장 노동자 역사의 주체로 서다
1. 노동자 자기 역사 쓰기 - 백서작업을 중심으로 _정경원
2. 노동자, 스스로를 말하다 - 구술로 살펴본 청계노조의 역사 _유경순
3장 현대 노동운동사 연구 현황과 과제
1. 해방 이후 노동자계급의 주체형성 문제 _안태정
2. 쟁점으로 보는 1970~86년 노동운동사 _유경순
3.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운동의 역사 _박성인
4장 노동자교육운동의 역사
1. 최초의 사회주의 학교, 경성고학당 _남신동
2. 파울로 프레이리 교육사상과 한국 민중교육운동 _홍은광
3. 노동자대학, 노동계급의식을 고양하다 _조정아
주석
참고문헌
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