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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발전론
관광산업발전론
저자 : 이태희
출판사 : 일신사
출판년 : 1997
정가 : 9000, ISBN : 8974101238

책소개


1. 관광발전을 위한 공공부문의 역할
2. 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3.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개발
4. 관광수용태세의 확립
5. 관광학연구의 과학화

목차


관광산업은 단일업종으로는 세계최대규모의 산업이며, 21세기에는 몇몇 첨단산업과 함께 GNP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구호는 이미 진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관광산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지금도 외국인 관광객들을 두 번 다시 오고싶지 않은 나라라는 이미지와 함께 쫓아버리고 있다. 가까운 예를 들어보자 경복궁에 가면, 그 신성한 궁궐내에 찌그러지고 녹슨 드럼통에 마대자루를 씌워놓은 흉물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외국인들은 그게 뭔지 궁금해하는데 사실은 그게 쓰레기통이다. 임금님이 거닐던 아름다운 정원 한가운데는 다 쓰러져가는 방범초소가 서있고 그 안에는 임금님과의 관계를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낡은 상자들이 숨겨져 있다. 이것도 관광자원인가? 청와대의 앞길이나 정원도 이럴까? 도처에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고 왕궁의 정취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녹슨 소화기들이 아무데나 버티고 서있다.
이래서는 즐겁고 특이한 체험은 있을 수 없고 한번 온 관광객은 다시 오지 않을뿐더러 누구에게도 서울의 경복궁을 꼭 봐야 할 명소로서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제기하고 답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그 원인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풍토에서 발견된다. 행정관료들의 무관심, 관련기업들의 무관심, 그리고 일반시민들의 무관심 3박자의 합작이다.
저자는 이 책의 1부에서 이 상황의 원인을 행정체제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한국근대사의 여러 가지 구조적 원인이 관광산업을 항상 정책적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했으며, 관광선진국의 경우 관광행정을 독립된 부 또는 청이 주도하거나 또는 경제부처에서 관장함으로써 효율적 결과을 가져오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도 과거의 교통부 산하에서 현재 문화체육부 산하로 위치이동만 했을 뿐 아직도 독립적인 진흥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저자는 사회 저변에 깔린 관광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사치성 소비산업'의 수준에 머무른 다는 것을 그 일차적 문제점으로 파악하며, 관광에 대한 인식제고와 함께 행정적 지원의 강화책을 외국의 사례를 비교하며 제시한다.

2부에서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3부에서는 앞으로 각광받을 생태관광의 가능성을 4부에서는 4부에서는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만한 매력이나 여건이 불비한 지역사회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그리고 끝으로 5부에서는 관광산업운영의 과학적 조사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대안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관광선진국의 경우 행정관료, 민간, 그리고 기업 3자의 끊임없는 공조체제와 과학적 경영방법으로 오늘날의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반면, 우리의 경우 이제 막 시작된 지자체 주도의 관광개발이 단기적 경제합리성에서 벗어나지 못한 체 무분별한 환경파괴만 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하여 이 책은 장기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수립과 경영방침의 지침을 제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