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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저자 : 에쿠니 가오리
출판사 : 소담출판사
출판년 : 2004
정가 : 8500, ISBN : 8973818074
책소개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에쿠니 가오리의 에세이집. 주말에 대한 개념이 없던 그녀가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여 함께 살면서 느끼고 생각한 일들을 그녀 특유의 담담한 문체에 담아냈다. 시기는 결혼한 지 2년째 가을에서 3년째 가을. 국내 출간된 소설에서보다 좀더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그녀의 사고방식과 생활 패턴을 느낄 수 있어 에쿠니 가오리 팬들에게 반가울 책이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는 자신의 말에 "어디로?"도 아니고 "언제?"도 아닌, "밥은?"이라는 질문부터 던지는 남편을 보며, 유치한 줄 알면서도 '이 사람, 밥 때문에 나와 결혼했나' 생각했다는 그녀. 작가의 결혼생활도 범인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하다. 그렇다고 사생활의 이모저모를 시시콜콜 설명하지는 않는다. 또한 남편 흉을 보는 것도 아니다. 그녀는 직접적인 표현은 자제하면서도 결혼생활에서 얻게 되는 기쁨과 실망, 안정과 고독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이 책 안에서 에쿠니 가오리는 작가이기에 앞서 한 남자를 사랑하여 연애하고 결혼했고, 기대고 싶고 안기고 싶고 안아주고 싶어하면서도 자기자신을 잃어버리려 하지 않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늘 서늘하고, 푸르기만 할 것 같은 에쿠니도 남편의 외간 여자들에 대해 질투하고, 한 남자의 몸에 밴 나쁜 습관들에 화내고, 이런 반복되는 화해 속에서 슬픔과 희망을 동시에 느끼며 살아간다. 평범한 한 남자와 함께 살면서 그녀에게 전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한 '주말' 풍경이 각양각색으로 그려진 책.
목차
공원
비
외간 여자
월요일
밥
색
풍경
노래
벚꽃 드라이브와 설날
혼자만의 시간
자동판매기의 캔 수프
방랑자였던 시절
고양이
어리광에 대해서
킵 레프트
RE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