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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여 땅이여 2
저자 : 김진명
출판사 : 해냄(네오북)
출판년 : 1998
정가 : 7500, ISBN : 8973371835
책소개
수많은 외적의 침입과 일제 치하 등 파란 많은 질곡의 시대를 이겨내고 5천 년 역사를 이어온 대한민국. 우리 겨레가 혼과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작가 김진명은 숨겨진 우리의 역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놀랍게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나라를 지켜오고 있는 신비한 힘을 발견한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그 강렬한 주제의식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우리 가슴에 잃어버린 우리 민족의 큰 기둥 하나를 우뚝 세우는 힘있는 소설이다.
목차
'신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인간이 바로 신이오.'
너무나 직선적인 사도광탄의 대답에 기디온의 미소가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그것은 너무 교만한 생각 아닙니까?'
'인간이란 참으로 깊고도 깊어요. 그 안에는 신도 있고 우주도 있어요.'
'그렇다면 모든 인간이 신이 될 수 있다는 얘긴가요?'
'신이란 헤아릴 수 없이 깊은 인간을 말하는 것이니, 깊어지면 누구나 다 신이 될 수 있지요. 그러나 모든 사람이 깊어지지는 못해요.'
'어떻게 해야 신이 될 수 있지요?'
'눈을 감고 앉아서 끝없는 사색으로 들어가면 평소에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져요. 물질과 욕심에 가려 느끼지 못하던 세상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신선한 정신을 얻게 되고, 추하고 이기적인 생각이 모두 흩어져 없어지는 대신 존재에 대한 겸허한 마음이 생겨나지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것들, 심지어는 무생물에게조차 마은이 전해져서 그들과 내가 하나이며 서로 그 존재의 뜻을 존중하게 돼요. 이 단계에서는 꽃잎과도 대화를 나누고 하늘을 나는 새들이나 흐르는 시냇물과도 교감을 나누게 됩니다. 이 단계는 보통사람이라하더라도 며칠 간의 정좌로 얻을 수 있는 단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