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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없어라
눈뜨면 없어라
저자 : 김한길
출판사 : 해냄출판사
출판년 : 1993
정가 : 5500, ISBN : 8973370308

책소개


『눈뜨면 없어라』는 김한길의 망각되어지지 않은 과거의 기록이다. 그만큼 저자에겐 아픔으로 각인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작가로서, 이 글을 다시금 세상에 들춰보이면서 고치고 싶은 충동도 강했으리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그는 끝내 그러지 않았다. 과거란 그런 거니까. 추억이란 그런 거니까.
김한길의 과거 고백 『눈뜨면 없어라』는 삶의 진정성을 구하는 우리 모두에게 그 해답은 아닐지라도 실마리는 던져주리라 믿는다.

목차


루머처럼 전설처럼 아직도 입에서 입으로 떠도는 이야기들, 수많은 가슴에 감동을 뿌렸던 김한길의 낮은 목소리

『눈뜨면 없어라』는 인생의 거창한 진리나 도덕에 대해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김한길은 애처부터 무겁고 거창한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김한길은 우리에게 들려주는 애기는 두통과 불면증, 변소, 열쇠, 발톱 없는 고양이, 글씨를 못 쓴다고 핀잔했던 아내의 옛 스승, 콘택트렌즈를 새로 낀 아내가 바라본 세상, 식욕과 졸음, 우울한 이유들, 때로는 비아프라의 기아에 대해서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어느 시인이 "통속 잡지의 표지 같다."라고 비유한 우리들 인생의 저변에 깔려있는 작고 사소한 것들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글들의 의미가 작고 사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그는 작고 사소한 것들의 갈피 속에 깃들인 결코 작거나 사소하지 않은 의미의 발견자이기 때문이다


푸른 가슴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

『눈뜨면 없어라』는 김한길의 망각되어지지 않은 과거의 기록이다. 그만큼 저자에겐 아픔으로 각인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작가로서, 이 글을 다시금 세상에 들춰보이면서 고치고 싶은 충동도 강했으리라 여겨진다. 그럼에도 그는 끝내 그러지 않았다. 과거란 그런 거니까. 추억으린 그런 거니까.

과거의 푸른 가슴 속에서 무한히 뿜어져 나오는 추억의 향기는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에서의 과거란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도있다. 오히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누구나에게 있는 법이다. 김한길의 과거 고백 『눈뜨면 없어라』는 삶의 진정성을 구하는 우리 모두에게 그 해답은 아닐지라도 실마리는 던져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