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검색
본문
Powered by NAVER OpenAPI
-
페미니스트 비평과 여성 문학
저자 : 일레인 쇼월터
출판사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출판년 : 2004
정가 : 24000, ISBN : 8973005871
책소개
이 책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에 발표됐던 다양한 페미니스트 문학 비평가들의 글을 모아놓은 책으로, 원제는 ‘The New Feminist Criticism’이다.
처음 출간된 1985년 당시 이 책은 영미문학의 각 분야에서 그동안 시도된 다양한 페미니스트 비평의 예를 보여줌으로써, 페미니스트 비평의 주요 논제뿐 아니라 실제 강의실에서 페미니즘 비평이 어떻게 수행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
목차
영문학계에서 진지하게 고려해 보고 정치적으로 행동화하지 않은 유일한 해결책은 페미니즘뿐이다. 게다가 페미니즘은 구조주의나 역사 비평, 신비평, 해체주의 등 어떤 것과도 결합할 수 있고, 과거로 되돌아가 근원적인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문학 연구 방법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 영문과 교수들이 W. H. 오든처럼 “아직 되지 못한 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으로 돋아나길 기대하며” 기다리는 동안 페미니스트 비평은 다른 것과 한 부류로 묶여 취급받으며 싸잡아 무시당했다. 정신분석 비평 같은 한때의 ‘유행’으로 취급되거나 흑인 연구처럼 딱한 소수의 운동이거나 대중 문화 연구처럼 비학술적인 흥밋거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매도되었다. 페미니즘 연구는 여타 문학 연구처럼 이들 모두와 연관되지만 또한 이들과는 구분된다. 페미니즘 연구는 문학에 중심적인 주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기 때문이다. 19세기에는 문학이 이런 중심적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표현을 빌면 “예술이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 존재의 존엄성을 보증해 주는 인간성의 추구로서 의미를 가졌기 때문에” 그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