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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는 기쁨 3
저자 : 정효구
출판사 : 작가정신
출판년 : 2006
정가 : 9800, ISBN : 8972882755
책소개
깊이 있고 다감한 시 해설로 많이 이들에게 ‘시 읽는 기쁨’을 전파한 정효구 교수의 『시 읽는 기쁨』 마지막편. 『시 읽는 기쁨 3』에는 이성복·김기택·이원·정재학·유형진 등 마흔여섯 시인의 작품이 켜켜이 담겨 있다.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좋은 책에서는 야생의 향기가 난다”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을 늘 가슴에 품고, 야생인 채로 자신의 몸을 통과한 말들만을 고르고자 노력했다고 말한다. 이렇게 시에 대한 애정과 진솔한 단상들로 가득한 저자의 해설과 시의 만남은 3편에 이르러 한층 더 내적이고 서정적인 차림으로 단장했다. 저자는 3편의 테마를 인간의 근원적 처소이자 고향인 ‘우주’와 ‘자연’으로 삼고, 이 속에서 지속되는 ‘인간의 삶’을 포착한 작품들을 골라 소개한다. 그리고 그 우주사와 자연사, 인간사가 깃든 시 읽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자리를 가꾸고 보듬으며 살아가자고 말한다.
목차
나는 천문학교 별반 담임선생님입니다|정일근 〈은현리 天文學校〉우리는 늘 그렇게 살지요|정재학 〈늘 그래요〉그늘농사를 잘 지었습니다|문태준 〈산수유나무의 농사〉이런 날엔 멋지게 자살이라도 해 보이고 싶습니다|나태주 〈뭉게구름〉들리지 않던 소리까지 들립니다|박상순 〈Love Adagio〉분양 받았던 하늘을 되돌려주었습니다|김종해 〈나의 하늘 1〉,〈나의 하늘 2〉나를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김형영 〈나〉당신이라고 돌아갈 곳이 없겠어요|이홍섭 〈서귀포〉가문 이전에 한 인간이 있습니다|이상 〈오감도 시제2호〉설명할 수 없어서 그냥 눈을 감았습니다|천양희 〈눈〉무한에 기대어보았습니다|최승자 〈더스트 인 더 윈드, 캔자스〉국어시간에 ‘시적 혁명’이 일어났습니다|함기석 〈국어선생은 달팽이〉리듬에는 ‘생계의 운율’도 있습니다|고영민 〈계란 한 판〉시인학교에서는 자습을 합니다|김종삼 〈詩人學校〉나도, 그대도, 가슴이 아픈 것이지요|박진숙 〈그대는 어디가 아픈가〉깊은 밤엔 담배를 허락합니다|이승훈 〈담배〉울타리가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함민복 〈그림자〉직업과 화해하였습니다 |이면우 〈손공구〉풀벌레들에게도 작은 귀가 있습니다|김기택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아직도 노란 벤치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정유화 〈은행나무〉보름달이 떴습니다, 환하게|노창선 〈보름달〉소유보다는 향유하고 싶습니다|신경림 〈특급열차를 타고 가다가〉바위는 하지 않으면서 하고 있었습니다|반칠환 〈새해 첫 기적〉아무것도 아닌 듯이, 아무것도 아닌 일로……|강현국 〈평상이 있는 풍경〉아이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이성복 〈나는 저 아이들이 좋다〉쪼그리고 앉아 채송화를 보았습니다|송찬호 〈채송화〉부엌은 시처럼 사람을 유혹하지요|장석남 〈부엌〉발효의 비밀을 알고 있습니다|정진규 〈原石〉한 숟가락 흙 속에 1억 5천만 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정현종 〈한 숟가락 흙 속에〉문상을 가면 누구나 비틀거립니다|유홍준 〈喪家에 모인 구두들〉중심이 설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심수향 〈중심〉저곳에 작은 평화가 있습니다|배한봉 〈저 작은 평화〉화엄을 화음으로 읽어도 괜찮겠지요|임동확 〈화엄 또는 화음〉봄날엔 문구점엘 가고 싶습니다|이진명 〈봄날〉 속세를 한짐 지고 절에 올랐습니다|채필녀 〈석남사에서〉마당을 한가로이 거닙니다|고재종 〈한가함을 즐기다〉 감자는 싹이 틀 때 얼마나 아플까요|유형진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사랑은 언제나 관념인가봐요|한영옥 〈누워 있는 그리움〉등산보다 입산이 낫다고 하지요|나희덕 〈俗離山에서〉정해진 순서가 따로 있겠습니까?|고두현 〈수연산방에서〉인간의 집들이 슬퍼 보입니다|강은교 〈신 경부철도가〉누군가에게 그리운 몸이 되지 못하였습니다|김원각 〈남해 보리암에서〉살을 느끼니 살 것 같았습니다|황지우 〈일요일 내내, TV 禪하다〉클릭하는 것도 존재의 한 방식이랍니다|이원 〈나는 클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흙마당을 쓸고 또 쓸었습니다|신현정 〈담에 빗자루 기대며〉살아 있는 것들의 목록입니다|최승호 〈이것은 죽음의 목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