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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저자 : 능행
출판사 : 도솔
출판년 : 2005
정가 : 9500, ISBN : 897220174X

책소개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선고받은 사람들이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10년 넘게 해온 비구니 능행스님. 천여 명이 넘는 죽음을 배웅하면서 그는 사람들에게 잘 먹고 잘사는 법이 아니라 잘 죽는 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이 세상을 살다가 우리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갈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선물은 무엇일까요?" 그는 언제나 만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답하고 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멋진 죽음일까요.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이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도록 불교계 최초의 독립형 호스피스 정토마을을 세워 오늘도 봉사자들과 함께 생활을 하고 있다.

목차


1장 삶의 마지막은 언제나 살아온 모습과 닮았습니다

백금 귀고리를 하고 떠난 소녀
대문 옆에 피어난 참꽃
다이아몬드 반지가 담긴 보따리
고통없는 죽음을 준비하자
다시 태어나면 아기 낳고 살아볼래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아름다운 뒷모습
백구두 네 켤레
응급실도 웃는 날
너무도 그립고 그리운 그리움이여!

2장 하늘로 간 이들이 별빛으로 내려오는 정토마을

시님! 나 여거서 죽어도 되지라?
새털처럼 가벼운 인생
부처님! 행복하게 조금 더 살고 싶답니다
마니주
오직 나의 팬
할매의 담배 연기
구녀산 도라지
진리의 태양은 하나입니다
호스피스 교육

3장 저녁노을 닮은 당신의 아름다운 동행이고 싶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된 스님
입 있는 사람 다 말해보시오
어느 수행자의 텅 빈 아름다움
행복한 여행을 시작하신 울 할배
극락의 즐거움은 어떠십니까, 스님!
천지의 주인이 되신 스님
극락에는 치과가 없소?
죽음 앞에서 죽음을 돌봐주시는 내 도반

4장 거세게 일어나는 저 파도처럼 거듭나소서

도반과 함께 걷는 길
잠 못 드는 밤
동해 바다에서
아버지 묘지에서
정토마을 물러가라! 환자가 웬 말이냐!
연꽃 피우는 사람들
우리는 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