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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저자 : 이철환
출판사 : 삼진기획
출판년 : 2002
정가 : 7500, ISBN : 8972081701
책소개
가슴 찡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
작년 12월 13일 KBS 1TV 를 통해 소개된 후 그 내용이 알려지면서 현재 전국대형서점에 베스트셀러로 랭크되어 있는《연탄길》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제33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와 교보문고 선정 올해(2000년)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던《연탄길》은 부제가 말해주듯 '가슴 찡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지만 소중한 우리 이웃들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는 이 책은 전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작가 자신이 노량진의 입시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학생들과 친구, 이웃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모은 것. 취재와 집필 기간을 포함해 무려 7년이 걸린 저자의 산고작(産苦作)이기도 하다. 이번에 나온《연탄길 2》은《연탄길》에서 차마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과 최근에 집필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언뜻《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의 한국판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연탄길》이 주는 감동이 더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주변 혹은 바로 옆집에서 혹은 자기 자신이 겪었거나 겪을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거기에다 저자 특유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필체를 통해 재탄생한 이야기들은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사실 우리 사회가 각박하다고 하지만 남모르게 불우한 사람들을 돕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다 작년 9·11사태를 접한 사람들은 전쟁의 실체를 두 눈으로 목격했고,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작년 한해 동안 매스컴을 지배했던 '엽기'라는 코드가 서서히 '감동'이라는 코드로 바뀌어 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회적인 흐름은 지난해 12월 24일 모금을 종료한 구세군 자선냄비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비관적인 현실과 경제한파에도 불구하고 구세군 자선냄비는 1928년 모금을 시작한 이래 최고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한다. 어려울수록 남을 더 돌아보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지상정인지《연탄길》은 이러한 사회적인 흐름에 부합이라도 하는 듯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글 속에 등장하는 가진 것 없는 이웃들은 어려움과 슬픔을 안고 살면서도, 결코 원망을 하거나 그것을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감싸안는 모습이 참 따뜻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미덕이다.
목차
1장 네가 손을 잡아준다면
아버지의 생일/ 네가 손을 잡아준다면 / 반딧불이 / 크리스마스 선물 / 꼴찌의 달리기 / 아름다운 용기 / 따뜻한 콜라 / 한낮에도 반짝이는 별빛 / 사랑의 종소리 / 딸의 입학식 / 새벽별 / 도시락 편지 / 보비의 사랑 / 새벽이 올 때까지
2장 우리 함께 사는 동안에
고드름 / 형의 거짓말 / 돼지꿈 / 사람의 향기 / 송이의 노란 우산 / 오랜 기다림 / 선생님의 꽃씨 / 따뜻한 손길 / 물구나무 서기 / 어미새의 사랑 / 아이를 구한 청년 / 우리 함께 사는 동안에 / 떡 할머니 / 아빠의 편지 / 비올라 화분
3장 봄을 기다리는 겨울새
청소부 선생님 / 느티나무 / 지하철 안에서 / 봄을 기다리는 겨울새 / 가시나무 / 결혼식 손님 / 가난한 날의 행복 / 봄길 자전거 / 우리들 깊은 곳엔 아이가 살아있다 / 눈사태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500원짜리 병아리 / 엄마의 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