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메뉴

본문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저자 : 정창권
출판사 : 사계절출판사
출판년 : 2003
정가 : 12000, ISBN : 8971969326

책소개


결혼 후 남자가 여자의 친정에서 살았던 시대, 여자가 남자의 소유물이 아니었던 시대의 일상생활사!

'미암'이 살았던 1567-1577년대, 즉 조선 중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시대와는 사뭇 달랐다고 한다. 가족 관계에 있어 아들과 딸을 따지지 않았고, 친족관계에서도 본손과 외손을 구별하지 않았다. 혼인 풍속도 남자가 여자집으로 들어가서 혼례를 올리고 그대로 눌러 사는 친정살이가 유행하였다. 그에 따라 아들과 딸의 차별 없이 재산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균분상속이 이루어졌고 조상의 제사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지내는 윤희봉사(輪回奉祀)가 관행이었다. 한마디로 남녀의 권리와 의무가 서로 동등한 사회였던 것이다.

『미암일기』는 미암 유희춘의 개인일기를 중심으로 16세기 양반 가정의 일상생활을 사실대로 재현하였으며. 16세기 사람들의 의식주를 비롯한 유형. 무형의 생활사를 폭넓게 다루고있다. 이야기를 통해 몇백년 전 사람들의 생활사를 보다 생생하게 파악하고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심리적인 측면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관직생활
이른 새벽에 출근하여 임금께 학문을 가르치다
봄철 녹봉을 받던 날에
마의를 불러 말을 치료하다
노비는 양반의 수족이라
중부 장통방으로 이사하다

2. 살림살이
부인이 딸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오다
비로소 서울 살림을 주관하다
자기 조상의 제사는 자기가 지내야
임금이 미암의 관복을 하사하다
여인의 손으로 이루어진 서책정리
결단코 무녀를 칭해서는 안된다

3. 나들이
꿈도 생활의 일부였다
임금의 행차를 구경가다
생활의 느낌을 시로 표현하다
전별연을 베풀고 고향으로 돌아가다

4. 재산증식
마을 사람들이 그녀의 다복함을 치하하다
중소지주의 재산 규모
부사! 식물과 군사를 보내주시오
네가 집을 지으면 당장 불을 질러버리겠다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5. 갈등
부부가 사랑한다는 것은...
첩과 서녀의 생활
기녀 옥경아와의 사랑

6. 노후생활
초야로 무러나 한가롭게 지내다
며느리 김씨가 본가로 돌아가다
큰손자 장가가는 날
생일을 맞아 집안잔치를 열다
후일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