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자료검색

책소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의료계의 발전이 '비양심'과 결합될 때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를 섬뜩하게 풀어낸 로빈 쿡의 최신작. 21세기 세계 최첨단 도시 뉴욕 맨하탄에 나타난 전설 속의 질병. 페스트, 야토병, 로키산홍반열, 인플루엔자… 인류 종말의 경고인가, 정신병자의 광기인가! 질병의 근원지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검의 잭 스테이풀턴의 활약이 돋보인다.

목차

''페스트균 같은 어디서 구합니까?''
잭이 물었다.
''버지니아에 있는 '전국약제'에서요.''
''전화해서 주문하면 그만이에요.''
''누가 주문할 수 있습니까?''
''누구라도 할 수 있죠.''
''설마 농담이겠죠?''
잭이 말했다. 그는 모르핀 같은 마약 관리에 비견할 만한, 최소한의 안전 관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농담이 아니에요. 나도 여러번 주문했는데요.''
베스가 대답했다.
''특별한 인가 같은 것은 필요없나요?''
''구입서에 검사실장의 서명만 얻으면 돼요. 하지만 그것도 병원이 구입비를 지불한다는 보증을 하기 위해서죠.''
''그러면 얘기를 정리해봅시다. 누구라도 그곳에 전화를 걸어서 페스트균을 보내달라고 할 수 있단 뜻입니까?'
잭이 물었다.
''신용만 확실하다면요.''
''균은 어떻게 들어오죠?''
''보통 우편물로 배달되죠. 하지만 빨리 배달받고 싶은 경우, 별도의 비용만 지불하면 하룻밤 사이에 받아볼 수 있어요.''
잭은 깜짝 놀랐지만 놀란 기색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순진한 자신이 당황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