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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체
저자 : 로빈 쿡
출판사 : 열림원
출판년 : 1996
정가 : 6000, ISBN : 8970630910
책소개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의료계의 발전이 '비양심'과 결합될 때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를 섬뜩하게 풀어낸 로빈 쿡의 최신작. 21세기 세계 최첨단 도시 뉴욕 맨하탄에 나타난 전설 속의 질병. 페스트, 야토병, 로키산홍반열, 인플루엔자… 인류 종말의 경고인가, 정신병자의 광기인가! 질병의 근원지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검의 잭 스테이풀턴의 활약이 돋보인다.
목차
''페스트입니다.''
화들짝 놀란 동료들에게 잭이 말했다.
''페스트? 3월에? 뉴욕에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말인가? 제정신이 아니군.''
켈빈은 놀람과 경멸감이 뒤섞인 어투로 물었다.
''진단을 내려보라고 했잖습니까. 그래서 의견을 말한 거구요. 가능성으로 대답한 게 아니라, 병리학적 관점에서 진단한 겁니다.''
잭이 대꾸했다.
''다른 역학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았지?''
캘빈이 거만하게 물었다. 그는 소리내어 웃었다. 그리고 잭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뱉었다.
''도대체 시카고 촌구석에선 뭘 가르친 거야?''
''확인되진 않은 증상이 너무 낳아서, 나로서는 입증되지 않은 정보에 무게를 두고 생각할 수가 없군요. 현장을 방문해보지 않았어요. 환자가 어떤 애완동물을 키웠는지 어디를 여행했는지, 어떤 사람들과 접촉했는지 전혀 모릅니다. 이 도시에는 많은 사람이 드나들죠. 병원에도 여러 사람이 드나들구요. 또 이 부근에는 그런 진단을 내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쥐가 들끓구요.''
잭이 말했다.
순간적으로 부검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로리도 쳇도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잭의 어투 때문에 두 사람 다 마음이 불편했다. 특히 폭풍같이 몰아치는 잭의 성질을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