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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우리도시 예찬
저자 : 김진애
출판사 : 안그라픽스
출판년 : 2003
정가 : 12000, ISBN : 8970591826
책소개
저자 김진애씨가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뜨는 동네를 찾아서>를 모태로 우리 동네(도시) 23곳에 대한 유니크하고 흥미론운 관찰을 담은 책이다. 서울 청담동, 홍대앞 등 세칭 노는 물이 좋은 동네, 서울 정동, 인천 차이나타운 등 근대의 유산이 남아 있는 동네, 제주 산지천, 광주 푸른길 등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동네 등 저마다의 표정과 매력을 갖고 있는 동네를 찾아갔다.
저자는 이번 책을 '산조'에 비유했는데 이는 첫째로 우리도시, 우리동네 자체가 산조처럼 끝이 없이 변화하며 진화하는 모습를 보여주기 때문이란다. 우리 도시를 회고나 비판의 대상이 아닌 긍정적인 관점에서 그 매력을 발굴한 주장이 새롭게 다가온다.
둘째로는 그녀의 글솜씨가 느린 진양조에서 빠른 휘몰이까지 다양한 가락의 산조처럼 다양한 호흡을 가져, 읽는 재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포 개항지대를 이야기하면서 본문글에는 '우리도시의 재팬타운은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도시 곳곳의 근대 건축물을 살펴보고, 짧은 보충글인 '서해안 시대의 목포광역권' '세계의 식민도시' 에서 비슷한 유형의 다른 나라 도시나 그 동네를 둘러싼 문화적, 사회적 이슈를 짚어내는 식이다.
앞서도 말했듯이 김진애씨는 단지 추억을 되살리고 그 곳을 찾아가보고 싶은 곳으로 동네를 그리지 않는다. 우리와 함께 살고 변화하는 동네의 정제성과 매력에 눈뜨자는 것, 그래서 '동네'의 미래를 함께, 아름답게 가꿔나가자는 것이 그녀의 바람이다.
목차
Ⅰ. 이 동네의 매력을 찾아서
동네산조 1. 전통은 진화한다
진주 남가람 동네 - 비단결 강 따라 자존심 드높아라
대구 약전골목 - 옛 성 따라 동서남북 길이 생기다
전주 풍남동·교동 - 진품명품 800채 한옥마을의 재탄생
경주 쪽샘마을 - "아…!" 고분에 기대 한옥에 살다
서울 인사동 - 골목이여, 텃밭이여, 잎새여…
동네산조 2. 가슴을 열어 세계를 품으리라
인천 차이나타운 - '차이나타운'에서 '만국타운'까지
목포 개항지구 - 우리 도시에 '재팬 타운'이 가능할까?
서울 정동 - 역사는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는 법
서울 동대문시장 - 동대문 패션은 잠들지 않는다
부산 남포동 - 그 동네엔 백 걸음마다 영화관이 있다
동네산조 3. 노는 물이 좋아 동네를 찾다
서울 청담동 - '보보스인 척'말고 '진짜 보보스'가 되어 보라
서울 홍대앞 - 인디 동네·언더 동네·괴짜 동네의 힘
서울 대학로 - 인생은 연극, 도시는 무대
하남 미사리 카페촌 - 추억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동네산조 4. 이 시대 새 동네의 딜레마
대전 둔산타운 - '신도시 찬가'와 '신도시 블루스'
서울 성수동 - 우리도 디지털 시대의 '앨리'를 만든다
서울 테헤란로 - 돈도 벌고 명예도 얻는 성공은 가능한가
동네산조 5. 도시란 '인간 자연'이다
제주 산지천 - 샘·강·바다, 세 가지 물이 만나는 동네
광주 푸른길 - 광주의 비취 목걸이로 다시 태어나리라
서울 세운상가 - 남북 산경축을 잇는 '메가 건축'
서울 한강 - W자 모양의 한강, 세계는 여기에 흐른다
동네산조 6. '광장'이 된 '거리'
광화문 네거리와 시청앞 광장
Ⅱ. 진짜 도시인은 도시를 사랑한다
도시를 예찬한다
진짜 도시인
도시는 정말 '악(惡)'이기만 할까
서울라이트·부사니언(Seoulite·Busanian)
동네가 모여 도시가 된다
'동네 모임'으로서의 도시
도시 동네의 맛은 타인과의 우연한 어울림
제1동네, 제2동네, 제3동네
'잡종'으로서의 우리 도시
유럽 도시, 미국 도시 콤플렉스 벗억나기
우리 도시는 어떤 종(種)?
잡종은 매력적이다
잡종 도시의 특색
도시는 지금도 진화한다
우리 도시는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동네는 진화한다... 동네의 유전자는?
뒷풀이 1. 우리 동네 이렇게 가꾸자
시와 공무원에게 드리는 정책 제언들
뒷풀이 2. 흥겨운 동네 탐험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