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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서리 몰락의 시간 엄마 저 높은 곳에서 외
저자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출판사 : 책세상
출판년 : 2000
정가 : 9000, ISBN : 8970131752
책소개
릴케 전집 중 매우 주목할 만한 책이 바로 《9 희곡》이다. 여기에 실린 희곡 아홉 작품은 1894년부터 1901년, 즉 릴케가 18세 되던 해부터 22세 되던 해까지 집필했던 것들을 모은 것으로 우리 나라는 물론이고 독일에서도 연구 초기 단계에 있다. 여성 문제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가족 사이의 갈등에 집중되어 있는 이 희곡들의 주제는 릴케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무엇보다 오히려 집필 당시의 자연주의적 경향이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목차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는 20세기 최고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며 현대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다. 프라하에서 태어나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본질, 사랑, 고독, 신과 죽음의 문제를 깊이 파헤친 작품을 남긴 그는 독일 서정시를 완성시켰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릴케는 평생의 연인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던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와의 러시아 여행 후, 낭만적이고 신비한 감성이 녹아들어간 <기도시집>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가을날〉이 실린<형상시집>등을 발표했다. 브레멘 교외에 있는 화가촌 보르프스베데에서 후에 결혼한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 등 당대의 예술인들과 교류했으며 로댕과 친밀한 우정을 나누었고, 이를 바탕으로<로댕론>을 썼다. 로댕에게서 조형성에 대한 영감을 받은 릴케는 조각수법을 창작에 적용하여 '사물시'로 분류되는 일련의 시작품들을 쓰고 이들을 모아낸 것이 <신시집>이다. 역시 새로운 형식을 시도했던<말테의 수기>는 독일 산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걸작으로 인정받는다.
제1차 세계대전, 아프리카, 에스파냐로의 여행 등 인생의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10여 년에 걸쳐 쓴 역작<두이노의 비가><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등이 릴케 문학의 정점을 이룬다. 이 외에도 프랑스어 시, 단편소설, 희곡, 예술론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