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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감옥
저자 : 김원일 외
출판사 : 문학사상사
출판년 : 1998
정가 : 7800, ISBN : 8970120521
책소개
1990년도 한국 소설문학의 큰 흐름과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상 작품을 포함한, 6편의 추천우수작과 2편의 기수상작가 우수작상의 다양한 작품세계가 이 한 권 속에 펼쳐져 있다. 1990년도 제14회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작으로 김원일 씨의 소설 <마음의 감옥>이 선정되었다.
중후한 문체, 서술의 균형, 침착한 어조는 작가 김원일의 문학이 갖는 미덕이자 특징이다. 이것을 두고 작가 특유의 장자 의식의 언어라고 해도 좋고, 무게 있는 세대적 감각의 표현이라고 해도 좋다. 독자에 따라서는 이 작품의 의미를 이념의 희생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으려니와 극적인 결말에서 격렬한 감응력을 발휘하고 있는 소설적 주제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대상수상작
김원일 <마음의 감옥>
추천 우수작
김영현 <별>
김향숙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윤후명 <협궤열차에 관한 한 보고서>
이동하 <땀>
조성기 <우리시대의 무당>
최인석 <인형 만들기>
기수상작가 우수작
최일남 <따따로의 혀>
김채원 <봄의 환幻>
목차
협궤열차를 아는가? 협궤열차란 말 그대로 좁은 궤도라는 뜻으로, 광궤에 대응되는 말이다. 즉, 열차가 다니는 궤도에는 광궤와 협궤가 있는 것이다. 보통철길을 걸어본 사람은 다 알것이다. 두 줄의 평행선 사이를 뛰어본다. 분명히, 뛰어야만 다른 쪽 레일 위에 올라설 수 있다. 이것이 광궤의 레일이다. 그런데, 협궤의 레일은 평상의 걸음걸이로 다른 쪽 레일을 딛을 수 있다. 그만큼 좁은 폭이다.
어느날 딸아이를 마중하러 이 협궤열차의 역에 나간다. 열차는 멎었는데 출발은 지연되고 있다. 딸아이가 역무원과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열차는 못 떠나고 있다. 2량짜리 조그만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