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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후반 근대인식의 틀과 미의식
저자 : 김예림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년 : 2004
정가 : 16000, ISBN : 8956261008
책소개
『1930년대 후반 근대인식의 틀과 미의식』은 일제 말기 조선에서의 사상사적, 미학적 전환점을 포착하고 있다. 이 전환점은 사건사적으로는 중일전쟁 발발을 계기로 주어진 것이다. 저자는 이 시기에 조선 지식계층의 역사적, 미학적 상상력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되었는지, 그 변화의 근저를 관통하는 내적 논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1부 <데카당스의 역사철학과 문학적 상상력>은 이 시기 조선을 휩쓴 강력한 역사철학적 전망을 검토하고 여기에 내포되어 있는 피식민 집단의 자기 환상을 규명한다. 1930년대 후반 조선의 정신사적 전환과 파국의 과정은 이 책의 가장 중심적인 해명 대상이다. 이에 관한 논의를 위해 저자는 제국의 전쟁논리의 철학적, 미학적 변환물들을 다시-읽어내고 있으며 이 제국의 목소리와 아주 비슷한 소리를 냈던 조선 지식인의 논의 또한 다시-읽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