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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
저자 : 로렌 와이스버거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년 : 2006
정가 : 8500, ISBN : 895460143X
책소개
<섹스 앤 시티>보다 쉬크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보다 유쾌한 소설!
말 한마디로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세계 4대 컬렉션의 스케줄을 바꾸는 여자. 반드시 그녀가 도착해야 패션쇼가 시작되고, 표정 하나만으로도 유명 디자이너들을 가슴 졸이게 하는 여자, 몇 마디 코멘트로 무명 디자이너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바꿔놓는 여자. 패션계의 막강한 권력자이자 미국 <보그> 지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그녀의 어시스턴트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자신의 독특한 체험에 발칙한 상상력을 버무려 써낸 소설이다. 패션 에디터들의 세계를 톡톡 튀고 위트 있게 그려낸 이 소설은 출간 당시 6개월 동안 <뉴욕 타임스> 하드커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패션계의 속사정을 현미경으로 훔쳐보듯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그 해 가장 많이 회자된 소설로 꼽힌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 작품은 현재 20세기폭스사에서 영화로 제작중이다. 2006년 6월 30일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는 메릴 스트립이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스틀리 역을,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앤 헤더웨이가 어시스턴트 앤드리아 역을 맡아 출연하며, 감독은 뉴요커들의 삶과 사랑을 솔직하고 감각적으로 그린 <섹스 앤 시티>의 연출자 데이비드 프랭클이 맡았다.
목차
나는 완벽한 장식체로 그녀의 서명을 위조했다. 에밀리가 내 옆에 지켜서서 여러 시간 동안 나를 연습시키며 마지막 'a'자의 동그라미를 좀더 크게 하라고 가르쳐준 결과 똑같이 쓸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아직 가판대에도 나오지 않은 런웨이 최근호에 메모를 붙이고, 퀵서비스를 불러 그 소포를 다운타운에 있는 스칼라스틱 사무실에 배달해달라고 했다. 이게 효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일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미란다는 우리가 자기 서명을 위조하건 말건 관심 없었다. 사실 위조된 서명 덕분에 그녀는 여러 가지 귀찮은 일에서 해방되었다. 하지만 내가 자기를 사칭해 이렇게 공손하고 다정한 편지를 썼다는 걸 알면 노발대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