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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저자 : 장영희
출판사 : 샘터사
출판년 : 2005
정가 : 12000, ISBN : 8946415045
책소개
조선일보의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 코너에 실렸던 장영희 교수의 북칼럼 모음집. 척추암 선고를 받기까지 약 3년간 연재된 글들을 모았으며, 세계의 고전문학들이 그녀 자신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였는지 편안하고 솔직한 문체로 써내려가고 있다.
저자는 애초 신문 칼럼 연재를 시작한 취지대로 '독자들이 이책을 보고 책방으로 뛰어가 여기에 소개된 고전들을 들춰보고픈 충동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주홍글씨', '위대한 개츠비',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등 우리에게 제목은 익숙하지만 막상 읽어 보지는 못했던 고전들을 소개하면서 일상 속에 녹아있는 문학의 위대함과 즐거움을 전하는 책이다.
『내 생애 단 한 번』이라는 수필집에서도 보여주었듯이, 신체적 장애라는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발랄한 유머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는 그녀는 자신의 삶에서 '문학의 힘'이 단지 허상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일어설 것을 약속하면서 이 책을 끝맺고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교양필독서로서, 또한 성인들에게는 문학을 통한 삶의 교훈과 감동을 전하는 책으로서 소장의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목차
뭐니뭐니 해도 내가 이제껏 본 사랑에 관한 말 중 압권은 <논어(12권 10장)>에 나오는 "애지 욕기생 愛之 欲其生", 즉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게끔 하는 것이다"라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하지만 사랑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