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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
명성황후 시해의 진실을 밝힌다
저자 : 최문형
출판사 : 지식산업사
출판년 : 2001
정가 : 10000, ISBN : 8942338054

책소개


1장 민왕후와 대원군

1. 민왕후의 유년기와 국내외 정황
2. 대원군의 등장과 그의 대내와 정책
3. 민 왕후의 등장과 국내 정황
4. 고종의 친정과 개방에 따른 민 왕후의 과제
5. 민씨 정권의 정책전환과 구미 열강과의 수교

2장 일본의 조선보호국화 정책과 민 왕후의 "인아거일"

1. 민씨정권의 "거청" 정책과 한러수교
2. 일본의 대청 개전 압박과 민씨 정권의 "거일" 감정
3. 민 왕후와 청일전쟁

3장 민 왕후의 "인아거일"책과 일본정부의 왕후시해

1. 3국간섭과 일본의 굴복 ...138
2. 간섭 3국 사이의 이해 대립과 일본의 간섭 극복
3. 민 왕후의 "인아거일책"과 그 문제점
4. 일본 정황의 변화와 이노우에의 민 왕후 시해주도
5. 이노우에의 미우라 천거와 그 의미
6. 이토 내각의 임시의회 불개최 결정과 그 의미
7. 이노우에의 서울 귀임과 기만 행각
8. 이노우에 가오루와 칼잡이 미우라 고로
9. 이노우에 가오루와 그의 일본정부 내 위상
10. 무쓰 무네미쓰와 이노우에 가오루의 조선 문제 전결권
11. 쓰노다 후사코의 역사 왜곡과 문제점
12. 미우라의 역할과 낭인
13. 미우라의 행동 지침 시달과 대원군 이용
14. 일인들의 궁궐 난입과 민왕후 시해의 현장
15. 주한 외교관들의 의혹제기와 일본정부의 증거 인멸 : 왜곡
16. 일본정부의 시해주모자 은폐와 문제점

보설 : 아관파천과 러일전쟁으로 가는 길

1. 일본의 세력회복과 고종의 곤경
2. 러시아의 대일 대응과 아관파천
3. 스페이르. 웨베르와 아관파천 강행
4. 아관파천 후의 정화변화와 고종의 내각 개조
5. 일본의 대러 타협외교와 러시아의 조선관련 대일 외교
6. 비테의 회피지연 정책과 고종의 환궁
7. 환궁이후의 러. 일 대립과 조선
8. 만. 한 정책을 둘러싼 러시아의 내부갈등과 영. 일의 대응
9. 러일전쟁으로 가는 길

-집필을 마치며(결론)

목차


선전포고 없는 일본의 대러 개전

명성황후가 시해(1895)된 지 106년 만에, 그 주모자(일본정부)와 주범(이노우에 가오루)이 누군인가를 학문을 통해 제대로 밝힌 저술이 나와, 비명에 간 황후의 원혼을 달래고, 국모를 잃은 백성들이 을미의병을 일으켰던 민족의 응어리를 일부나마 풀 수 있게 되었다.

저자 최문형(한양대학 명예)교수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제국주의 열강의 아시아 침략을 추적해 온 서양근대사 전공자로서, 13년 여 동안 한국을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각축을 집중 조명하는 과정에서, 명성황후가 조선왕국의 운명을 짊어진 핵심이었음을 확인하고,

일본 제국주의가 천신만고 끝에 청일전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조선에서 청나라를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러ㆍ독ㆍ불의 3국 간섭으로 일본을 견제하자, 명성황후는 러시아를 끌어들여 일본을 견제(引俄拒日)하려 하니,

일본은 한때 3백만엔의 차관으로 회유하려 하기도 했으나, 이를 포기하고 '여우사냥'을 하기로 정책을 변경, 마침내 황후 제거로 나서게 된 배경과 경과를 면밀히 분석, 마무리한 연구 보고서가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일본 정부가 철저하게 사건에 관한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ㆍ왜곡하며 기록을 인멸해온 조건에서, 한국ㆍ일본 그리고 관련 서양 여러 나라의 문헌을 광범위하게 추적하여 조사ㆍ분석함으로써

일본정부 주도 아래 시해 50일 전까지 주한 일본공사로 있었고 자기가 추천한 후임 미우라(三浦)와 함께 시해 20일 전까지 서울에 남아 구체적인 작전을 지시했던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가 주범임을 밝혀 낸 것이다.

이노우에 가오루는 이토(伊藤博文) 1ㆍ2차 내각에서 외상과 내상을 지낸 7인의 겐로(元老) 가운데 3인방의 한 사람인 거물로서, 이토로부터 조선문제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아 이 세계사적인 음모를 꾸민 과정을 차근차근 빠짐없이 밝혀내고 있다.

저자는 1895년 10월 8일 명성황후의 시해를 일본 제국주의가 러시아 제국주의를 상대로 훗날(1904~1905) 벌인 러ㆍ일 전쟁의 소리 없는 선전포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명성황후의 시해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우리를 하여금, 19세기 말 20세기 초, 특히 청일전쟁과 러ㆍ일전쟁 사이의 한국이 세계 제국주의 열강의 가장 첨예한 각축장이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